글을 잘 못써서 반말로 쓸게요 ㅠㅠ ㅈㅅㅈㅅ
고딩시절 여름방학이었지
내 방에서 오후에 낮잠을 자고 있는데
누나가 거실 컴퓨터에서 노랫소리를 존나 크게 틀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거야
아.. 저러다 말겠지 생각만 하고 자다가
계속 크게 음악을 틀어놓길래
아!! 시 발 좀 소리좀 낮춰!!! 하고 소리를 질렀어
그러니까 누나도 빡쳤는지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내 방문을 쾅! 하고 닫아 버리더라구
그래도 방문이 닫히니까 소리가 좀 덜 크게 들려서 그대로 다시 잠들었지
그리고 다시 저녁쯤 일어나서 컴퓨터를 하려는데 누나가 컴퓨터를 켜둔 상태로 자리를 비운거야
집에 누나는 보이지 않고
전기세 나가게 왜 컴퓨터 켜뒀냐고 괜히 지랄할 생각으로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어
근데 시 발 통화하면서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던게..
아 시발 너는 컴퓨터를 존나 몇시간을 그대로 켜둔거야!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엄마 또 잔소리한다고!!
하니까
누나가 존나 어이없어 하면서
무슨 개소리냐고 나 어제부터 학교 엠티온거 모르냐고??
저 말 듣고
응?????
한 5초정도 멍 하다가
시 발 지릴뻔했음..
컴퓨터를 킨건 누구고 내 방문을 쾅 닫은건 누구지??
(부모님은 우리랑 따로살고 그 집엔 누나랑 나만 살았거든)
시발 암튼 이게 내가 살면서 겪은 가장 무서운 일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