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났을 때였습니다.
친구인 M군과 A군, 나(S)가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자동차를 막 샀던 M군과 A와 나 3명이서 M군의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확실히 오후 4시 정도가 지났고 그다지 갈 만한 장소가 없었기에
현도[우리나라의 국도와 비슷한 개념] 21호선을 적당히 달리고 있었습니다만,
구 이누나키 터널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구 이누나키 터널 쪽으로 차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석양이 기울기 시작했을 때 구 이누나키 터널의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담력 시험을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지만,
1명이 터널을 돌아다니는 것은 역시 위험할 것 같아서 3명이 함께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때 오른쪽에는 내가, 가운데에 A가, M이 왼쪽에 서서
라이터에 불을 켜고 와카미야 쪽에서 후쿠오카 쪽으로 터널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터널에 들어가고 나서 5미터 정도의 장소에서
작아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오지 마-]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때 터널의 안으로부터 약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M과 A는 알아차리지 못한 듯
[자, 그럼 가 볼까-]라고 말해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터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4분의 1쯤 들어갔을 때였을까요...
또 [오지 마-]라고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때는 상당히 분명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왔습니다.
이것은 위험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옆에 있는 A도 알아차렸던 모양인지 나에게 팔꿈치로 쳐서 신호를 보내왔지만,
M은 알아차리지 못한 듯 계속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따라가 터널의 중간 정도까지 왔을 때였을까요.
또 그 목소리가 [오지 마-]라고 들려왔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큰 목소리였습니다.
결국 3명 모두 완전히 놀라서 일제히 와카미야 쪽으로 전력질주해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 때 또 다시 바람이 터널의 저 쪽에서 불어왔습니다만 이전까지와는 달리 돌풍(상당히 강한 바람)이 등에 느껴져 왔습니다.
그리고 출구까지 나온 우리들은 바로 원인을 확인하자며 차로 터널의 안에 들어갔습니다만,
결국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후쿠오카 방면에서 새 터널을 돌아 와카미야 쪽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경찰이 구 터널의 내리는 곳에서 검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에게 [사람이 내려오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어보았지만,
우리 이외의 사람은 내려오지 않았다는 대답만을 들을 뿐이었습니다.
번역 : VKR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