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림

leedg20 작성일 13.11.14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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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글터는 늘 자주 보지만,

글은 처음 써보네요 :D



바로 어제 아침의 일이네요,

어제는

야근을 하게 되어, 아침 해가 뜨고나서야 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10시에 출근한 동생에게 근무를 맞기고, 저는 그냥 취침준비를 합니다.


그냥 사무실 한켠의 라꾸라꾸 침대에서, 잠을 자야 했지요..  뭐.. 

늘상 있는 일이기 때문에..  첫 출근을 하는 동생과 근무교대를  함과 동시에   눈을 감자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음..  저는 가위에 자주 눌리기 때문에,

이제는 가위눌림을 인지할수 있는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잠깐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가위눌림이 시작 되었습니다.

스스로 체감 하기엔 눕자마자..  눈 감자마자 가위눌림에 당한 느낌이었지요.


말은 나오지 않고, 소리를 내보려.. 몸을 움직이려 발버둥을 첬지만..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뭐라뭐라 소리를 내려 했는데.. 느낌상  "으버버버" 정도 밖으로 세어나가는것 같았구요.

웃기는건, 사무실 천장은 제가 보고 있다는것입니다.  

버둥버둥 대다가 소리를 지르며 깨어났습니다.

근무 교대한 동생과, 팀장님이 괜찮냐며, 제 옆으로 다가 왔습니다. 


뭐.. 그냥 괜찮다고..   제가 무슨 소리내지 않았냐고 물어봤는데..그냥 신음소리를 내길래 왔답니다.

..저는 다시 잠에 듭니다.  말을 하다말고 그냥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바로 가위에 눌립니다.

동생도 팀장님도 자리로 돌아가는게 보이는데, 저는 가위에 눌려버립니다.

그리고 대략 아침 10시인데..  무서울게 없을 시간인데..   이런 현상이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자꾸 누군가 옆에서 저를 툭툭 치고 있습니다.  

가위눌림이니까..  그런거라고,  그냥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지만,

잠깐사이에 연속으로 가위가 눌리다보니 조금은 무섭습니다.



스스로 이것은 가위눌림이라고 애써 진정하다 보니,

또 가위눌림이 풀렸습니다.  

바로 벌떡 일어나서 주변을 봤는데..   생각보다 사무실이 아주 조용합니다.

이게 뭔가...싶은 마음을 추스리며, 사무실을 가로질러 화장실을 가다가 보니...





아직 아무도 출근을 하지 않았더군요...



어디부터가 꿈이고 어디부터가 가위눌림인지 ...

매우 혼란스러운 아침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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