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글터에 눈팅만 하는 6살 아기아빠인데, 몇일 전 경험은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글 남깁니다.
여느때처럼 울 아들을 재우고 우리집에서 안방에서 안방에 아내와 누워있구요.
그런데 바깥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발소리가 자박자박하고 움직이는 소리도 들리구요.
어? 울 아들인가? 하고 (울 아들은 아들방에서 재웁니다) "안방들어와~" 하는데 안들어오는겁니다..
.... 얘가 장난을 치나.. 하는데,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군요..
소름이 돋는데... 클럽같은 데 가면 스피커옆에서 떨리는 것처럼 때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올라왔습니다.....
분명 자기전에 문은 걸어잠궜으니 도둑은 아닌데.. 그 소리가 들리니 미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무언가가 안방쪽에 스윽~ 하고 검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아내가 저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꿈이더군요...
제가 죽을것처럼 흐느끼면서 떨길래 깨웠답니다..................
살아오면서 많은 꿈을 꾸긴 하지만.. 같은 우리집, 그리고 내가 자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에서 꿈을 꾼 건
처음이네요..... 그렇게 소름이 온 몸에 꿈이 깨서도 남아있던 것도 처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