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그 무시무시한 곳

수학익힘책 작성일 14.09.02 19: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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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학익힘책입니다.


이번엔 무시무시한 심해를 알아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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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


생각만해도 무섭지 않으신가요? 빛도없고 너무너무 추운곳이며 


심지어는 산소가 거의 없다고 할정도로 무시무시한 곳입니다.


어마어마한 압력때문에 콘크리트를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염.


그렇다면


어떤 먹거리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꺄부랴!!!!!!!!!!!!!!!!!!!!!!!!!!!!!!


심해저.

일단 심해저란 대륙사면에 연속되는 비교적 평탄하고 광대한 해저지형인 대양저의 주체가 되는 깊이 


2km보다 깊은 해저를 말합니다. 심해저는 해양 넓이의 약 75.9%를 차지하며 군데군데 해저산맥의 해령,


단독으로 있는 해저화산이나 기요, 완만하고 나비가 넓은 해팽 등이 있습니다.


최근 뉴옥타임즈를 보면


심해생물이 무려 1천만종이 넘는다!!라는 기사가 났습니다.


생물학교과서를 다시 써야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큰 관심이 모이고있죠


"심해생물은 다윈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일까. 엄청난 종의 심해생물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두고 생물학계에서는 새로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


심해생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윌리엄 J.브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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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고기-                                -가스트로스토무스(gulper eel)-


차갑고 빛이라곤 전혀 없는 심해저는 오랫동안 생물이 거의 살지 않을것이라 여겨져 왔습니다.


이 불모지에서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음이 발견되자


해양학자들은 크게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고 합니다.


심해저는 마치 열대우림을 방불케 했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사실로 해저생물에 대한 지금까지의 이론들은


수정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새로운 종이 분기해 탄생하기 위해서는 산맥과 같이 격리된 환경 장벽이 필요한데,


바다 빝은 지상의 어느 곳보다도 균일하기 때문입니다.


140965326021493.jpg -아귀류(anglerfish)-
140965326441331.jpg  - 도끼고기(hatchet fish)-


위 네마리의 고기만 보더라도 그닥 맛은있어보이지는 않네요.


혹시 아나요? 아구도 그렇게 맛있는데 아주 특이한 맛이 날지. 캬캬캬 궁금하고 궁금합니다. 무슨맛일까


140965334349441.jpg 심해 열수 광상 옆에서도 생물들은 발견이 됩니다.


심해저에 살고 있는 종의 수는 대략 1천만 내지 1억에 이를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정은 해양생물체를 모두 합해 약 20만종으로 봤던 것에 비해 수백배나 많습니다.


또 이제까지 과학자들이 이름을 붙인 지구의 모든 동식물과 미생물을 합한 1백30만종 보다 많습니다.


심해저에 살고 있는 생물의 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들이 1천만에서 1억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필적합니다..ㄷㄷㄷ


"이 떄문에 생물의 다양성에 대해 관점이 바뀌고 있다."고 P.J.D램쉬드 박사는 얘기합니다.


해양생물학자인 그는 런던에서 있는 자연사 박물관에서 심해저생물의 다양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심해저 생물에 대한 물음에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생물체를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은 육지 생물을 모델로 만든


생태학 이론들을 일시에 무너뜨리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바꿔야만 한다."


그만큼 해양생태계는 얼마만큼의 미스테리로서 남겨져있는지 잘 알려주는 대목인거 같습니다.


또한 심해생물은 너무많아 분류가 힘들다고도 합니다.


심해 무척추동물은 어두운 바닷속 수km 깊이에서 엄청난 수압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40965356692923.jpg-삼발이고기- 대햑 30cm정도.. 엄청크네요


이들은 태평양과 대서양 등 바다 곳곳에서 채집한 수백가지 표본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생물들은 매우 다양해 인접한 장소에서 얻어진 표본이라고 할지라도 중복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각 동물의 표본들은 매우 토속적입니다. 이것은 태평양이나 카리브해의 섬에서


발견되는 동물들이 다른 곳에서 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심해저는 고립장벽이 전혀 없고


오히려 동물의 이동이 쉬운 물속인데도 토속성이 발생합니다.


이런 현상은 지구의 3분의 2를 뒤덮고 있는 바다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해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생물들은 그닥 썩 맛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쓰다듬어주기엔 선뜻 손이 나가지는 않죠.. 


위협적이진 않지만 험악하게 생겨서..


괄태충, 달팽이, 게, 갯지네, 거미불가사리, 끈벌레, 꽈리조개, 뿔조개, 말미잘, 해삼등이 이에 속해요.


이들은 주로 바다 밑의 진흙에서 사는데, 크기는 대부분 알약보다 작고 가장 큰 것도 바나나보다는 작습니다.



140966955986414.jpg - 부채벌레 (대략 0.4cm)-
140966955942818.jpg - 하플래시드(대략 0.2cm)-
 140966956315270.jpg - 거미불가사리(대략 6cm)-


인간이 볼때 심해생물들은 작고 못생겼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새로 알려진 심해저 생물들이


지구의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진화과정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고있습니다.


또, 그들이 지닌 잠재적인 상업적 가치를 연구하는 작자들도 있죠.


새로운 유기체가 어떤 상업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는 그들이 가진 막대한 유전적 다양성에서 기인합니다.


일반적으로 지구의 오지에서 발견되고 특이한 대사작용을 하는 생물체는 집중적으로 연구되기 마련입니다.


그들은 잠재적인 생물학적 재산이 될수있기 때문이죠. 그들의 유전자는 신약개발이나 유독물질을 분해하는


촉매와 약품을 개발하는데 이용 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발견으로 미뤄볼 때 심해저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훨씬 큰 해양생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풍부한 먹이사슬의 정점에서 다른 동물을 먹이로 삼는 크라켄이 있을지도 모르지요..-_-+++


또 성경에 나오는 거대한 해수나, 알려지지 않은 괴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이렇게 큰 생물이 산다고 할지라도 이제까지 채집할 때 사용한 작은 덫으로 이들을 잡을 수는 없겠죠???


척박한 곳으로 알려졌던 해저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발견됨에 따라


과학자들은 이를 설명하기 우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과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도 이것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그 럴듯한 생각을 해냈지만 어떻게 


이 많은 종들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진짜로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채로 남아있다"


해양해안학 연구소 책임자인 이 분야의 권위자인 한 박사는, 신비로운 심해저가 지구의 운명을 이해하흔 데 중요한


암시를 제공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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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벌레-                            -유공충(0.2cm)-


"종의 다양성은 지구의 변화를 알려주는 가장 민감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다양성을 갖고 있으면서 우림이나 산호초와같이


사라지고 있는 지역들은 지금 당장 연구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심해가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지 모를 일이며, 언젠가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어떤 것이 존재하는 가를 아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


생명에 관한 과학적 이론은 다윈의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1895년에 출판된 '종의기원'에서 그는 "진화가 부분적으로 고립된 번식행위에 의해 추진된다"고 말합니다.


종이란 산이나 사막과 같이 집단간의 이종교배를 막는 장벽이 있을 때 발생한다고 그는 생각합니다.


격리된 집단들은 조만간 유전적으로 신체적으로 완전히 달라져 새로운 종을 형성하게 된다.


이 말은 그들에게 차이점이 많아져 교배를 통해 자손을 낳을 수 없게 됨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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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게-                                                  -대합조개-


육지에는 지형적인 장벽과 기후적인 장벽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바다에는 그런 장벽이 거의 없죠.


다윈과 그 후계자들은 바다보다 육지에 더 많은 생물이 존재한다고 설명할 때 이 점을 지적하곤 했습니다.


심해에 환경 장벽이 거의 없고 식물과 같은 1차 생산자도 없는 것을 고려할 때 이 논리는 옳은 것처럼 보였죠.


먹는 것을 봐도 해양동물들은 주로 위에서 떨어지는 유기물 부스러기나 서로를 잡아먹으며 삽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바다에 줄을 늘어뜨리거나 바닥을 준설하면서 탐험한 결과는 심해가 불모지라는 생각을 뒷받침 해줬죠


발견된 몇 안되는 생명체도 단조롭고 서로 비슷했습니다. 대서양의 해삼은 태평양에서 발견된 것과 구분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전혀 다르다는것이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 후반 헤슬러 박사와 샌더스 박사는 해저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새로운 종류의 썰매를 개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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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해저 표본 채취 로봇-


이를 이용해 탐사함으로써 그들은 심해에 생물들이 놀라울 정도로 풍부하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같은 성과는 간단한 조작으로 얻어졌습니다.


썰매 뒤에 매달려 끌려가며 표본을 채취하던 나일론망을 그물 눈이 더 촘촘한 것으로 바꿧을 뿐이었죠.


새로운 망이 어마어마한 양의 작은 생물체를 잡아들였는데, 한번에 365종의 어확고를 올린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심해 탐사는 놀라운 결과를 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기 때문에 다른 장소에서 다시 해보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죠.


게다가 심해 생물의 계통학에 능통한 생물학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채집한 표본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도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서 심해탐사는 대서양과 태평양의 많은 새로운 장소로 확장됐습니다.


이 연구들 역시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표본 채취의 부정확성을 들어


계속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속도와 시간을 달리해 썰매를 끌면 다른 결과가 나왔던 것이죠.


또 썰매가 해저에서 얼마나 많이 움직였는 가를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이것은 생물의 밀도를 정확하게 파악할수 없는 원인이 되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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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발이고기 약 30cm -


그래서 헤슬러 박사는 자리를 옮겨 동료들과 함꼐 상자 시료채취기라는 기구를 개발해 냅니다.


이것은 한면이 50cm 정도 되고 네모난 과자틀처럼 생겼습니다.


배에서 이것을 줄에 매달아 내리면 일정한 부피의 해저 진흙을 정확하게 잘라냅니다.


봉합판은 회수할 때 표본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죠.

상자시료채취기는 심해연구에 혁신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를 이용해 최초로 심해동물군의 분포를 정확히 지도에 나타낼 수 있게 됐습니다.


한 번에 채취한 표본의 규모는 작지만, 여러번 채취하면 한 구역에 있는 종의 밀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쬬.


1970~1980년대에는 6개의 장소에서 그런 방법으로 감질나게 적은 결과만을 얻었습니다.


이 분야에서 본격적인 연구는 그래슬 박사가 몇 명의 학자들과 함께 미국의 동부 해안에서 집중적으로


연구를 시작하면서 비롯됐습니다. 그는 당시 심해에서 원유와 가스를 개발하려고 하는 내무부의 광물자원관리국을 위해


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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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족류 -                                           - 심해홍합 -


1980년대 중반 그래슬 박사와 여러 박사들은 수백만달러의 예산으로 중무장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인근 바닷속에 상자 시료채취기를 던져 넣었죠.


그래서 수심 3.5km에 이르는 여러 장소에서 556개의 표본을 채집합니다.


진흙에서 추출해낸 생물체가 하도 많아서 계통학자들은 이를 분류하느라고 몇년을 소비할 정도였습니다.


과학자들은 상자 시료채취기로 포획한 27만2천9개의 개체에서 총 1천 5백 97개의 종을 분류해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표본채취를 하는 동안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다양성이 매우 커서 상자 시료 채취기가 닿는 곳마다 새로운 것이 발견됐죠.


방금 코를 팠는데 다시 새로운 코딱지가 나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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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수벌레(약 97cm)- 크르르.. 크고 아름답군..



종이 추가되는 비율을 근거로 그들은 심해에 1억종에 이르는 소형 무척추동물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조심스러운 추정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여 말했죠. 어차피 추정은 추정이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추정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심하게 탈탈털린후 그들은


해양 생물학자들이 대략적으로 추정하기 보다는 연구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또, "우리가 모르는 것은 이제까지 연구한 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 표본이 추가되는 비율이며, 그것은 큰 의문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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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해 우렁쉥이 -                      - 심해 말미잘 -


전문가들은 다윈 이론과 달리 심해가 어떻게 해서 최소 표면적으로 그렇게 풍부한 종류의 생물들을


부양할 수 있는가 하는 '다양성의 수수께끼'에 대해 더 많이 조사하기를 원하고있습니다.


박사는 다윈 이론과 '심해의 현실'사이의 모순이 겉으로 보이는것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연구는 위에서 떨어져 내려 해저에 쌓이는 식량자원과 같이, 미세하지만


결코 만만찮은 장벽이 심해에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추측은 바다가 육지에 비해 진화과정을 거칠만한 시간이 10억년 정도 더 있었으므로 이것이


바다 깊숙한 곳에 뜻하지 않게 풍부한 생물이 사는 요인이 됐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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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해삼-                       -사자갈기머리해파리-



박사는 "교과서에는 아직도 모든 종의 80%가 열대우림에 집중돼 있다고 나와 있다. 이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것은 단지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는 전문과학자의 80%가 우림지역에서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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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가재(2.5cm)-꺄부랴...                   -다모류 동물(3.6cm)-


심해 계통학자는 드문 반면 새로 발견될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수는 아주 많기 때문에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을 식별 하는 데만도 수천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찾아내는 동물을 철저하게 연구하지 않는다면 많은 종들이 기술되기도 전에 명종의 위기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자, 심해먹을거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천만가지, 혹은 1억가지가 남아있다는것이


아, 지상에 있는것도 아직 다 못먹어봤는데


심해꺼까지 먹으려면 참 오래살아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보셨나요?


심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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