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나를돌아봐 작성일 14.10.03 12: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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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에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남겨 봅니다.

제가 중딩때 겪은 일을 한번 적어 볼게요.

때는 2001년 가을...이맘때쯤으로 기억이 나네요... 

주말에 저빼고 가족들 친척집으로 놀러가서 주말동안 혼자라는 자유를

즐기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동급생이란 게임에 빠져서 잠이고 공부고 음식이고 모로지

여자들만 꼬실 궁리, 퀴즈 답을 맞춰서 서비스컷을 받아낼 노력만 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마트에서 과자랑 음료수를 사서 집에 가서 

동급생을 시작하니 2시쯤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육상부여자애를 꼬실려고 노력하다가 음료수 마실려고 부엌으로 나오니 시간이 11시였습니다

응?? 뭐지?? 건전지가 다 되었나?? 

가까이서 보니 초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초시계가 한바퀴 도니 분,시 까지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시계가 맛탱이 갔구나...시간을 다시 셋팅할려고 거실로 갔는데...

거실 시계가 10시 30분이였는데...

거실 뻐꾸기 시계도 거꾸로 가고 있었습니다.

응?? 뭐지?? 같은 건전지라서 그런가 같이 맛탱이가 갔구나...

설마...하고 큰방에 가보니 역시...큰방시계도 거꾸로 가고 있었습니다...11시였구요...

헐 뭐지?? 그때부터 분위기가 달라지더군요...화장실에 있는 작은 벽걸이 시계도 거꾸로...

작은방에 있는 탁상용 시계, 동급생을 하고 있던 컴퓨터방 탁상용 시계도...

집에 있는 모든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었습니다...

혹시?? 설마?? 제가 늘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도 확인을 했는데...

침대위로 던졌습니다 너무 놀래서요 거꾸로 가고 있더군요...

제가 확인을 할때 시계 시간이 전부 10시30분~11시 사이였구요...

원래 시간은 저녁 6시~7시 쯤 이였을겁니다 sbs에서 기쁜우리 토요일이였나??

그걸 방송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을...

순식간에 집안 분위기가 바뀌고 갑자기 겁이 나고 오싹해지더군요...

바로 컴퓨터를 끄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너무 무서워서요...

동네한바퀴를 돌고 오니 시계가 9시에 있었고 이번엔 전부 멈춰있었습니다...

전 밖에 나가면 무조건 손목시계를 차고 나가는 습관이 있는데 무서워서 동네한바퀴돌때도

무의식적으로 손목시계를 차고 나갔고...집에 오니...

다른 시계들은 다 멈춰있는데 이놈만...제대로 돌고 있더군요 시간은 안맞지만 거꾸로 돌다가 나갔다

들어오니 다시 원상태로 돌고 있었습니다...

온몸에 소름돋고 너무 무섭고 멈춰있는 시계들과 혼자만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손목시계를 보곤

정말 겁이 나서 그날 동급생이고 자유고 다 포기하고 찜질방을 하고 있는 친구집으로 가서

가족들이 오기 전까지 집에 안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하면 이새키 구라치네, 너무 뻥이다, 거짓말이네 소설쓰네 라고 못믿지만

저에겐 정말 잊지못할 날입니다 10년이 더 지났지만 그때 생각만 하면 소름이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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