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군대 위병소 [서른둥이형]

크리스티안우 작성일 14.10.25 04: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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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면서 가위는 딱 1번?? 그것도 눌린건가 아닌가 잘 모르겠고요.

귀신은 본적도 없습니다. ㅜㅜ

 

 

 

 

그래서 제 동기와 선임이 겪었던 미스터리 현상을 이야기 해볼게요.

 

실화이니깐 가명도 쓰지 않겠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바꿀게요)

 

 

 

저는 2008년 09월 56사단 216연대 1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예비군 부대로 1대대 인원이 총 50명 , 중대인원은 10명정도로

정말 소수인원인 향토사단부대죠. (저는 7월 28일 말짜군번임)

 

 

우리 1대대는 위병소 근무를 맡고 있었는데요.

저는 자대배치 받은지 1주일 정도밖에 안되서 근무가 없었습니다.

 

 

평소처럼

밤 10시가 되서 점호를 마친 뒤 취침소등을 하고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무반 문을 박차며 8시 10시 근무서고 온 김석수 일병님과 창희가 시끌벅적하며 들어오는겁니다.

(선임인줄 알았던 제 동기는 7월 3일 군번이라 근무 들어갔었음)

 

 

 

안자고 있던 내무반 선임들이 뭔일인데 그러냐고 얘기해보라고 하더군요.

 

궁금한 저는 눈감고 조용히 들었습니다.

 

 

 

 

 

 

우리부대 위병소  근무는  낮에는    사수, 부사수 모두 밖에 서 있고

                                   야간에는 부사수만 초소안에 들어가서 근무를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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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야간근무설땐 선임들이 심심하니깐 초소 안에 있는 부사수를 불러

노가다를 까고 누가 온다 싶으면 부사수는 얼른 초소안으로 뛰어들어갔죠.

 

 

사수자리에도 초소가 하나 있는데 거긴 특별한날에만 들어가서 근무를 섰습니다.

그게 언제냐

 

 

 

 

 

바로 근무검열이 있는 날!

 

 

 

우린 전방이 아니라 서울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가끔 사단에서 근무 잘서나 확인 차 대항군을 보낼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대항군을 잘 발견하고 행동조치를 잘 취하면 포상휴가가 주어줬죠.

 

 

 

 

창희와 김석수일병님은 각자의 초소에 들어가서 FM 대로 한마디도 안하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하나도 의심하면서 보고 또 보고

이번에 내가 대항군 잡아서 포상휴가 간다! 하면서 근무를 섰답니다.

 

안타깝게도 대항군은 없었죠.

 

 

 

9시 50분 그다음 근무교대 인원 2명이 내려왔고 

김석수일병님은 초소 밖으로 나와 수화를 하고 인수인계 물품을 그다음 근무자에게 주고 있는데

 

 

창희가 부사수 초소에서 나와 사수쪽 초소 안으로 들어가더랍니다.

 

 

 

그 모습을 본 김석수 일병님이 어이없어하며 웃으며

 

 

" 야 이창희 머해? 가야지? 거길 왜들어가? " 

 

 

 

하니깐 창희가 정말 진지하게 물어보더랍니다.

 

" 김석수 일병님 금방 여기로 들어가는 군인 못보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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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김석수일병이 본 이야기이고

 

창희가 선임들한테 이야기하길 (창희시선)

 

 

근무를 서다가 9시 50분쯤 발자국소리가 들렸고 김석수 일병님이 수화를 하는것까지 다 듣고

근무 교대해야지 하고 초소밖을 나오려는데

건너편 사수초소 안으로 김석수 일병님이 다시 들어가더랍니다.

 

 

창희는 그걸 보고

' 인수인계 물품 가지러 가셨나? ' 생각하고 옆을 봤는데 3명이 서있더랍니다. 김석수일병님 포함해서요.

 

 

창희가 순간 뭐지? 하면서 누군지 확인하려고

사수 초소 안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더랍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무서웠다고 합니다.

 

 

선임 중 한명이 이야길 듣고

' 에이 창희가 헛것 봤겠지... ㅋㅋㅋㅋㅋ ' 이러니깐

 

창희가 정말 억울한듯이

" 진짜 군복입은 사람 들어가는거 봤습니다 " 

라고 정색하더군요.  선임한테 말이죠.

 

 

그 다음날 아침 점호때 전날 근무자들이 창희한테 " 너땜에 무서워 뒤질뻔했다 " 며 웃으면서 한마디씩 하더군요.

(창희와 김석수일병님 다음 근무자가 그 다음 근무자에게 말하고 다음근무자에게 전달해서 퍼졌나 보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이 사건은 미스테리로 남아있다가 몇개월 안가 우리 기억속에 잊혀졌습니다.

 

 

실제 -  56사단 216연대 1대대 위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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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쉽게 합성 -   사수 , 부사수 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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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희가 본 것을 토대로 만들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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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둥이형 광팬입니다

 ' 우리 동네 당산 나무 ' 를 읽다가 어떤 댓글 중

 

한분이 영통 느티나무 같다고 하셔서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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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둥이형이 추천해준 영화죠?

 

 디아이 2002 (오리지널)

 

 감독이나 작가분이 형 같은 사람일거라고 했던거요 ㅎㅎ

 

여러분도 귀신이 뚜렷이 잘보이는 영안이라면 이렇게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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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서른둥이형 정말 영화처럼 이런 귀신들이 보인다면 존경합니다.

전 하루라도 무서워서 못살거 같네요 ㅜㅜ

 

귀신에 대한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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