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에 하숙집 이야기[2]

오즈에비오남 작성일 15.01.07 21: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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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시는 분들은 없으셨겠지만...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겠죠..

 

싸리 빗자루 얘기하다 말았죠..


청소를 한 친구랑은 그 후로 한번 정도 더 봤기에 그 말을 믿을 수 밖에 없고요.

물론, 제가 그 하숙집에 살며 두번다시 싸리 빗자루는 못봤어요.

왜냐면 제가 확실하게 버렸으니까..


또, 그 친구가 와서 청소할 때 없었던 이유는 그 방이 너무 무서워서 자꾸 밖으로 나돌았기 때문입니다.

햇볕도 잘 들어 오고 혼자 있기에 그렇게 좋을 수 없을 거 같은 방이었는데...

 

이상하게 그방에서 잠을 자면 긴 머리에 교복 또는 청바지를 입은 그 당시 제 나이또래

여자애가 절 쳐다보는 거예요.. 가위에 눌리는 거죠..

이뿌장했어요..,.;;

 


제가 워낙 가위에 잘 눌리다 보니, 겁을 먹거나 하는 거 없이 알아서 풀고 잠에서 깨는데..

이건, 억지로 깨어나도 다시 꿈이고 또다시 꿈이고... 이렇게 시달리고 시달리게 되었죠..


하루, 이틀, , 낮 할거 없이 잠만 자면 그렇게 만나는 거예요..

처음에는 가위겠구나 하면서 겁도 없이 처다 봤는데... 며칠 이렇게 시달리다 보니 쳐다보기도 무서워 지고.. 처음 봤던 그 미소도 야릇해진 거 같고.....

 

이러다 보니... 자꾸 밖으로 나돌고, 학교는 출석일수도 모 잘라서 학교생활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기 시작했죠.


성격도 이상해지는데... 그 당시는 대부분 인간관계가 정리가 되었고... 접촉을 하는 사람이 적었고..

해봐야 PC통신정도로 교류가 전부인데도...

 

자꾸 생전 처음 듣는 욕이 입에 붇는 거예요..

..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아니 막 저주를 쏟아 붙는 거처럼 그렇게 사람이 바뀌더라고요..

 

더군다나, 그 방에서 잠을 자는 그 누구든 비슷한 인상착의의 여자가 나타나는 가위에 시달렸죠.

이건, 남녀 할거 없이 모두 그랬고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1]에 있는 그림에 보이는 저 방문 사이로  헛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책상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있으며 거울에 비추어 보이는게 가끔식 하얀 손이 방문을 붙잡고 있고..

창문으로는 이마 위로 머리카락만 보이는, 정말 검은 잡초잡은게 창문 너머로 보이고.. 하 더이다..

책상에도 못 앉아 있고옆방과 붙어 있는 구석에서만 생활을 했어요.


그때는 어렸고.. 돈도 없었고... 학교도 문제가 있었고, 친구들도 이상한데..

살림이 어려워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 하숙집이 이상하다고 옮겨 달라고 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사람을 미치게 하는게제가 느껴도 제가 이상해지고 있는데

여기저기 문제들이 생기는 거죠.


학교는 잘 안나가다보니, 이런 삐리리 넘들이 사고치고 저 팔아 먹고.. 그러다 보니

학교만 나가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원들한테 맞기만 하는거죠..

그냥,. ㅎㅎㅎ


, 제 성격이 누가 절 모함 하거나, 잘못 알고 있어도, 제가 그렇지 않다는 걸 어필하지 않아요.

그냥, 그런 사람과 인연을 끊어요.. 어렵게 설득하고 하는 그런 과정은 거치지 않죠..

 

그러니.. 문제는 더 커졌고

학교도 못 가.. 하숙집도 못 들어가...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내가봐도 내가 이상하고..

.. 어려운 시절이었어요.


 더군다나.. 어울리던 무리가 모 화백님의 부모님 강도 사건에 용의자로 몰리면서

...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 결단을 한게


학교에 자퇴서를 내고 모식당에 서빙을 하면서 하숙집을 옮기기로 한거죠.

하숙집 옮기려고 집을 싸던날, 우연히 청소를 하며 책상 밑을 봤는데.


 ... 이거였구나. 이게 날 이렇게 괴롭혔구나, 싶더라고요..

 

깜작 놀라서 구석으로 튕겨나와  한참을 의자만 처다 보았지요..

 

넘 길어지는 거 같아서 잠깐 쉬고 갈게요..

 

여러분들 정모에서 뵈요~

 

P.S 야들은  고가용성 튜닝을 좀 해야 할거 같아 보이네요. 왜이렇게 느리죠... 쓰는 디비랑 읽어 오는 디비랑 단순하게 나눠 놓을건가요... 차마.. 이게 젤 무서운 이야기인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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