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물이 처음부터 생식기라는 복잡한 기관을 달고 있을 수는 없다. 최초의 생물들은 세포분열을 통해 자기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후손을 만들었을 것이다.
2. 그러나 개체가 어느정도 복잡해진 후로는 단순한 방식으로는 후손을 만들 수는 없다. 중간과정은 일단 생략하고 생식기의 출현에 대해 살펴보자.
3. 진화를 통해 생식기가 발생하려면, 다른 개체 없이도 후손을 남길 수 있는 종이 생식을 위해 다른 개체가 필요한 상태로 진화하는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당장 후손을 남길 수 없는 개체는 생식기로 발달하는 과정에 있는 기관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가 없으므로.(어느날 갑자기 한 개체에 암컷 생식기가 생기고, 인접한 다른 한 개체에게는 수컷 생식기가 생긴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렇다면 이것은 진화가 아니라 AV물을 보고 싶어하는 누군가의 의지가 작용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ㅋㅋ)
Q) 여기서 의문 한가지, 다른 개체가 없어도 후손을 남길 수 있는 종이, 굳이 암수를 가르는 방향으로 진화를 하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단일개체가 후손을 남기는 것에 비해 암수를 갈라 후손을 남기게 된다면 어떤 이점이 있기에 진화가 이루어진 것일까?
Q) 암수를 가르는 방향으로 진화를 한다 하더라도, 암컷 생식기와 수컷 생식기 두개의 다른 기관이 동시에 진화한다는 것은 작위적이다. 진화가 우연에 의해 이뤄졌다면, 암컷생식기와 수컷 생식기가 수만년에서 수백만년의 차이를 두고 각각 생성되었을 수도 있다. 그 동안은 여전히 다른 개체 없이도 혼자 후손을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암수 생식기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암수를 갈랐을 때의 이점이 나타나지도 않는데, 암수를 갈라 후손을 남기는 방향으로 수만년~수백만년 단위의 진화가 일어났다는 것인가? 이것은 자연선택설로는 설명할 수가 없는 문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