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적장애 소녀 살해 암매장 사건

자연사 작성일 15.08.09 12: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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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고생 콘크리트 사건은 유명하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그와 유사한 일이 있었다는것도 알고 계신가요?

 

2010년 2월 일어난 성남 지적장애 소녀 살해 암매장 사건입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정신지체 2급 판정을 받은 지적장애 소녀 A양 (당시 16세)의 2010년 어느 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A양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강 모군 (당시 18세) 에게 호감을 느꼈고 둘은 사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강 모군은 A양이 가정형편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고 가출하여 동거를 하자고 꼬드깁니다

 

하지만 무작정 가출을 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때문에 이 모군 (당시 18세)의 집에 월세를 내기로 하고 살기로 합니다

 

당시 이 모군의 가정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집을 나와서 별거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군의 집에는 이 모군의 여자친구 B양 (당시 16세)과 B양의 오빠 김 모군(당시 18세)가 동거중이었죠

 

이 집에 A양과 강 모군이 합류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위험한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A양에게 나오던 100만원 가량의 장애 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를 강탈해 자신들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동거 한지 한달 쯤 지난 2월 26일 즈음 사건이 터졌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없는 사이에 A양과 김 모군이 술을 마시던 중 키스를 했다는 사실을 다른 아이들이 알게 된겁니다

 

남자친구를 자처하던 강 모군은 아이들을 모아놓고 '재판'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B양이 오빠인 김 모군의 편을 들면서 결국 A양의 잘못인 걸로 결론을 내렸죠

 

그때부터 A양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삶이었습니다

 

재판 후 첫날, 그들은 '배신했다'라는 죄목을 이유삼아 A양을 이불로 감싼 후 목검과 쇠파이프로 마구 후려쳤습니다

 

그리고 A양에게 각서를 받았는데 이 각서의 내용이 심히 충공깽합니다

 

'도망치지 않기'


'말할때는 고개들고 말하기'


'말을 듣지 않을경우 손목절단'


'위의 수칙들을 지키지 않을경우 돌림빵(돌아가면서 맞기), 윤간, 삭발 중의 하나 선택하기'

 

며칠 뒤부터는 생리를 한다는 이유로,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밥에 변비약을 탔다는 이유를 대며

 

매일 1~3시간씩 작은 방에 있던 나무 의자에 A양의 팔과 다리를 노끈으로 묶어 놓은 뒤 폭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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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양을 묶은뒤 폭행했던 의자

 


그나마 같은 여자에 동갑이였던 B양 역시 이웃에게 알려질것이 두려워 비명을 지르지 못하게 A양에게 양말로 재갈을 물리는 등 사건을 방관했습니다

 

갈 수록 폭행의 수위는 높아졌습니다

 

이 모군은 평상시에 갖고 다니던 흉기를 날카롭게 갈아 일부러 A양에게 떨어뜨리곤 했고

 

강 모군은 숟가락을 불에 달궈 A양의 몸에 갖다댔습니다

 

후에 말하길 '살타는 냄새가 어떤지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했다' 라고 하더군요

 

A양은 점점 병약해져갔고 강 모군은 A양의 몸에 이물질을 넣은 채 성폭행 하는 등 점점 수위높은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순전히 재미로 해봤다고 하네요 여기까지 쓰고 있으니 정말 제정신이 아닌 놈들인거 같습니다

 

결국 이듬해 3월 19일 A양은 그들의 무관심 속에서 사망했습니다

 

사망하기 3일전부터는 정신도 흐리고 대소변도 못가릴 만큼 정상이 아니었지만 그 누구 하나 그녀를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A양이 죽은 뒤 사건이 알려질것을 두려워해 그녀를 암매장하기로 합니다

 

이들은 A양의 시신을 이불에 둘러싼 뒤 수레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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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양의 시신을 옮길때 이용했던 수레와 여행가방, 폭행할때 이용한 목검

 

이 과정에서 시신이 들통날것을 염려해 시신 위에 여행가방들을 올려놓는 치밀함까지 보입니다

 

그렇게 한 공원 뒤편 야산에다 시신을 암매장한 뒤 다시 태연히 동거생활을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3월 21일 공원 관리인에 의해 시신이 발견되고 경찰의 조사 끝에 범행이 밝혀졌습니다

 

처음엔 범행을 부정했지만 시신을 묶은 끈을 보여주니 그때서야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이 천인공노할 범죄는 일본의 콘크리트 여고생 살인 사건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미성년자들이 단체로 소녀를 감금하여 폭행, 고문, 성폭행 했다는것, 살해 후 범행이 들키지 않기 위해 암매장한 것 등등

 

이들을 과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들의 처벌 기록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형은 오래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건을 주동한 이 모군을 비롯한 남자들은 7년형, B양은 5년 형을 선고 받았다는 글을 봤지만 신뢰도가 불분명하네요

 

어찌되었든 후에 이런 쓰레기들이 다시 나와서 우리가 지내는 거리를 걷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면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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