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삼촌이 겪은 일입니다.
삼촌이 어렸을때 골목길에서 놀다가, 주인 없는 자건거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사실 주인이 없다는 건, 삼촌의 제멋대로인 판단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처음에는 주인이 잠시 비웠겠지, 하고는 생각했지만, 친구와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그 자전거가 방치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삼촌은 옮다쿠니! 하고는 자전거를 가져가려고 다가섰는데, 자세히보니 자전거는 이미 많이 상해있었습니다.[칠도 먾이 벗겨지고 말이죠] 그래서 삼촌은 역시 버린 자건거였군.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시 읍내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한참동안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고, 문득 지나가는 가게의 유리창을 쳐다보았습니다만...
유리에 비친 모습은 어떤 백발의 할머니가 삼촌의 허리를 잡고 자전거 뒤에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삼촌은 기겁하며 놀랬고 바로 즉시 자전거에서 내렸지만, 자전거 뒤엔 아무도 없었습니다.그리하여 삼촌은 넉이 나간 채로 자전거에서 도망치듯이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삼촌은 자전거를 절대 타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