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수기로 적겠습니다)
나는 군시절 12사단 수색대대에 근무했었다
최전방 수색대이니만큼 6개월 전방(GOP지역 DMZ작전시즌)
3개월 후방 (백룡이라는 흔히말하는 페바) 의 로테이션으로 근무를하게되는데 이중 2년차 어느가을 DMZ작전중 생겼던일 같다
DMZ에선 매복이라하여 해당지역의 진지에서 적을경계하며 밤을지세우는 작전이 있는데 일이터진 그날도 매번하는 매복작전을 하는날이었다.
당시 작전을투입하고 얼마있지않아 약간의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렸었고 무거운 군장을 등에업어지고 힘겹게 작전지역으로 올라간 우리팀은 너나할것없이 지쳐있었다.
가랑비가 멎을생각을안하여 호덮게를이용하여 지붕을만들었고
판초우의를이용해 최대한 비를피했다.
전방외엔 시야가 굉장히 차단된상태였으며 지친 팀원들은 평소보다 빠르게 가침을 하였다(한팀에 2조로나누어 한조에 4~5명이 위치함 그중2명이가침을하고 나머지가전방 경계하는형식)
나또한 몸이지칠대로지쳐 평소완다르게 졸음을 참지못하고 불편한 자리에서 졸고있었다.
그러다 몇분쯤 흘렀을까...
내옆에 있던 신병은 한참 긴장탈때라 전방주시를아주 잘하던 병사였다 이신병이 갑자기 나를 흔들기시작한거다.
나는 조금놀라 그신병에게 "어 뭐야"라고 말하려는데 "어" 라고 하자마자 신병이 내입을막았다 그리고선 손짓으로 밖에 무언가있다는 제스처를 했다...
난제법 눈치가좋은 편이었고 순간 상황이 안좋다고 느끼고 청각을최대한 살렸다..
"툭.툭 저벅 저벅. 부스럭 , 부스럭.,,,,,,,,"
아....죳댔다... 한둘이아니었었다 . 우리참호쪽으로 확실하게
사람이라고 생각드는 것들이 점점 가까워지고있었고. 비를피하기위해 덮어논 판초우의때문에 전방외의 시야는차단되어있어서 위치를 확인하기어려웠다 단지 뒤쪽에서 가까워진다 라는것뿐...
나는 최대한 모든인원의 입을틀어막고 흔들어깨웠으며 그인원들도 순간 소리를들었는지 전부 자신의 총에 손을 올리고있었다.,
그렇게 가까워지는소리가 5분쯤 지났을가.
갑자기 소리가 사라지고 다시 빗소리만들려왔다.
우린긴장의 끈을놓지않았고 잔뜩 겁먹은채로 청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공포의 밤을지세웠다..
해는밝아왔고 풀리지않은긴장에 조심히 진지밖을나와 주위를 수색했고 이상이없다는안도감에 혹시나하는 마음에 주위를 정밀수색해보았다 ..
그리고우리는 놀랄수밖에없었다.
발자국이 있었다 . 약간은 늦가을이고 풀들이 많이 죽고 맨땅이 많이 보이는 상태라정확히 알수있었다 .
그런데 정확히 반경1M안에만 수많은발자국이있었고 벗어난곳엔 아무흔적도 발견할수없었다.
그때 우린 무슨경험을한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