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글 신발장 여인

김건전 작성일 16.08.26 02: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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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게 눈팅만 하다가 글써봅니다.
제가 27년 짧은생 유일하게 귀신을 본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제가 초등학생 시절 일찍이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아버지 누나와 셋이 살때였습니다. 누나는 사춘기라 혼자 방을쓰고 아버지와 제가 큰방에서 같이 자며 생활했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토요일에는 꼭 약주를 하시고 밤늦게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그당시 겁이많아 혼자 잠을 못자서 항상 방에 문을열고 불을 켜놓고 자곤 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방에 불을켜고 티비를 보다가 겨우 잠이 들었을 때였습니다. 현관문이 덜컥 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었죠. 직감으로 아버지가 오셨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아버지는 방에 들어오시지를 않는겁니다.
가끔 아버지가 신발장에서 신발을 못벗으시고(?) 주무시는경우가 있어 데리고 와서 자야겠다 했죠. 그리고 눈을 떠보니 현관 신발장 넘어 얼굴만 빼꼼 내밀어 누군가 저를 쳐다보고 있는것이었습니다. 얼굴이 반만 보이고 머리는 단발머리였습니다. 현관문도 잠궈논 상태였어요. 너무 놀라 소리도 못지르고 억 하고 바로 기절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깨니 아버지는 콩나물은 넣은 해장라면을 끓이고 계셨고..티비에서는 티몬과 품바를 하고있었습니다. 기이한 경험이었지만 아버지는 그런걸 전혀 믿지 않는 성격이라 말씀 드리지 못하고 저는 토요일밤에는 항상 방문을 닫고 자게되었습니다. 노잼이라 ㅈㅅ합니다. 귀신을 본적이 저때가 처음이라 뭐라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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