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정신병원 감호실

금산스님 작성일 17.07.19 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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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옛날 일했던 병원에는 감호실이라는 게 있었단다.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면 거기 가둬두는 것이다.

 


당연히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창에는 쇠창살이 박혀 있고,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좁은 방이었다.

 


하지만 친구가 근무하기 10여 년 전쯤,

거기서 두 명의 환자가 죽었다.

 


한 명은 신고 있던 양말의 실을 풀고 꼬아 끈을 만들어, 쇠창살에 묶고 목을 맸다.

다른 한 명은 몰래 숨겨온 면도날로 경동맥을 끊었단다.

 


그런 사건들이 있고 난 뒤,

그 방은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하게 되어서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급히 실려 온 여자 환자가 있었다.

조현병 발작이 일어나 마구 날뛰다가 가족의 요청으로 병원에 오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병실이 꽉 차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 감호실에 들여보내려 했단다.

 


사람이 죽었던 그 방에 말이다.

하지만 여자는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한다.

 


[무서워! 무섭다고! 이 방은 싫어!]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 간호사는 [뭐가 무섭다는 거야!] 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환자는 [여기 여자가 피투성이로 죽어있잖아!] 라며 절규했다고 한다.

사정을 알고 있던 선임 간호사들은 그저 아연실색할 뿐..

 


[저런 사람들은 잘 풀리면 영능력자가 되고, 아니면 평생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거겠지.]

그 병원은 아직도 키타큐슈에서 영업 중이다.

 


출처: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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