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재미없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럼이만~!
제가 중3~고1때 중국유학을 하던시절에 일어났던일을
끄적여볼라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섬뜩하네요.
때는 고1여름이였을꺼에요.
제가 중국에서 한국인 기숙사에 생활을 할때였습니다.
저희 기숙사가 바다랑 굉장히가까워서
창문에서 쫘악 트인 바다가 보일정도였습니다.
그게 굉장히 좋았죠. 심심하면 바다에 나가서 걷는것만으로도
중국에서 홀로생활하는게 외로울때 위로가 됬으니까요.
아무튼 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즐거운 일요일 오후의
자유를 실껏만끽하고있었습니다.
기숙사안에서 홀로 뿌잉뿌잉 빈둥빈둥놀다가 무료해져서
밖에 나갈려고 할때쯤 지갑이 텅비었다는걸 느꼈죠.
그래서 제가 생활비도 받을때도됬겠다 용돈도 조금 받을겸해서
어머니에게 전화를걸었죠. (전 외국에서 부모님을 돈으로 보는 그런 개념없는 유학생이 아니니 욕은삼가해주시길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국제전화 카드번호를 누르고 저희 집번호를 눌렀습니다.
뚜...뚜...뚜...몇번의 신호가 가더니 저희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이 받았습니다.
당시 형하고 엄마와같이 살았찌만 형은 군대를 가있어서 집에 엄마밖에없는상황이였습니다.
엄마(?): 여보세요?
하지만 이 여보세요는 분명 정상적인 말투와 톤과 목소리가 아니였습니다. 다시말해 저희엄마의 목소리완 살짝 다른느낌이났습니다. 순간 당황한 저는,
나:....?어...엄마...?
엄마(?): 왜전화했어!!^%$&$@
이때부터 뭔가 잘못된다는걸알았쬬. 엄마는 약간 성격이 조금 포악하신 할머니들 또는 치매가걸린(비하아님)할머님들이 내는 말투로 말을했습니다. 순간너무놀란 저는
나: ....어..엄마...왜그래...무슨일있어..?!
엄마(?): 무슨일을무슨&^$$^&욕욕욕욕욕
전진짜로 엄마가 정신병이나 치매라도 걸린줄알고 너무놀라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당장이라도 짐싸고 한국을 갈맘을먹을정도로요.
나: 엄마..!엄마..!왜그래..!
그러자 갑자기 엄마가 진짜 섬뜩할정도로 낮은톤으로 이상한 주문같은걸 외우는겁니다.
여기서 전거의 반 미쳤죠. 무섭고 걱정되서
그러다가 전화가 뚝끊겼습니다. 전 전화기를 손에서 못놓고 그상태로 멍하니 허공을 응시했습니다.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 전 미친듯이 다시 전화를 걸었죠.
국제전화번호카드...이번엔 엄마휴대폰전화번호를 눌렀습니다.
뚜...뚜...뚜...이번에도 몇번의 신호가 가더니 엄마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엄마: 여보세요?
이번엔 목소리가 정상적이였습니다.
나: 엄마!왜그래! 무슨일있어?!
엄마: 얘가 갑자기왜이래. 무슨일이라니.
나:응?엄마 집아니야?
엄마: 집? 방금 차문잠그고 이제 집들어가려고 현관앞인데.
나:엄마!!!집에누구있는거같애!
엄마: 무슨소리니.집에 누가있어.
나: 나방금 집번호로전화했는데 누구랑 통화했어 진짜야! 이상한아줌마가받았어 ㅜㅜ
엄마: 그럴리가있니? 너가 그러니까 갑자기 엄마도 무서워진다.
나: 누구있다니깐 경찰불러경찰!!
엄마: 엄마 지금 들어왔어. 있긴누가있어. 아무도없구먼. 엄마가 짐좀 들여다놓고 다시 전화해줄게.
엥..?갑자기 뭔가 허탈(?)해지면서 안심이됬습니다. 무엇보다 엄마가 괜찮았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진짜 집번호로 전화했는지 아님 잘못걸었는지 확인하기위해
통화목록을봤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사셨던분들은 아시겠지만 국제전화카드로 전화를하면
1633과 비슷합니다. 통화목록에 전화번호가 남지않지요. 1633처럼.
그래서 그냥 잘못전화했겠지라고 생각을했습니다.
몇분후 엄마한테 전화가왔습니다.
나: 여보세요?
엄마: XX아(제이름) 엄마가 집에와서 집전화 통화목록을확인해봤는데 (우리집 집전화 ann임)
1분 40초동안 너랑 통화한기록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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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그순간 너무 무서워서 앞에바다로 뛰어나갔습니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심장이 터져버릴것같았거든
요. 그후로 엄마도 너무무서워서 밤에 잠을잘못이루셨다는...
이상입니다. 전굉장히 소름끼졌었는데 톡커님들은 어떠셧는지 모르겠네요
재미없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럼이만~!
ㅊㅊ:http://pann.nate.com/talk/20210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