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때였다... 근무 끝나고 오후7시쯤에 친구 만나서 오랜만에 나이트 갔다
나이트 근처쪽 번화가 가서 간단히 소주 마시고 나서 나이트 들어갔다
언제나 나이트 입장할 때면 가본 새끼들만 알겠지만 설렌다 친구새끼랑 난 최대한 시크하게 테이블에 착석했음
근데 부킹이 꽤 잘 되더라고 전화번호 좀 따다가 새벽 3시쯤에 핸드폰 만지작거리던 친구새끼가 말함
"아까 전에 니 옆에 부킹왔던 여자애 친구 있잖아 문자 왔다 만나서 2차 가자고"
그래서 난 흔쾌히 수락하고 나이트 나갔음
좀 어리고 얼굴 이뻐서 천천히 작업해야겠다 맘먹었던 년들이긴 한데 먼저 나가서 놀자 하니까 좋았지
한가지 신기햇던 건 ㅋㅋㅋㅋㅋ 그날 번호땄던 또 다른 여자 이름이 그 여자 이름과 같더라? ㅋㅋ
성까지 시발 기억난다 송XX..
아무튼 나이트에서 나와서 술집 갔음
준빠 ㅇㅇ
유치원 교사라더라? 잘 놀긴 하던데 분위기는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가는데
갑자기 내 친구 파트너년이 깽판 부리더라?ㅋㅋ
술취해서 울고불고 하면서 내 앞에 년이 나랑 조금이라도 스킨십 나누면 화내고 욕까지 하더라
처음엔 술취해서 저러나 미친년이 생각하면서 웃으면서 넘어감
근데 계속 그러니까 점점 짜증 나더라
그래서 화장실 친구랑 같이 가면서 친구새끼한테 니 파트너년이니까 니가 알아서 책임지고 따로 노는게 낫겠다고 서로 합의를 봤다
난 내 옆의 년이랑 같이 나왔다
얘도 근데 술 취할만큼 취해서 나한테 계속 앵기더라 나도 술 취하고 힘들기도 하고
나도 술 좀 취했고 힘들어서 오늘 월척이다 하면서 모텔로 들어갔다
근데 모텔 들어가자마자 이년이 사진을 찍어달라던데 와..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말이다
이해가 잘 안가지 않냐? 솔직히 원나잇이야 그렇다쳐도 처음 본 고추새끼랑 모텔에서 사진까지 찍어달라 하잖아;;
존나 이해 안 갔는데 찍어줌 샤워하는 모습에 침대에 누운 것도
근데 특이한게 포즈가 두 손가락(엄지+검지) 지 입 양쪽을 억지로 웃음 지어놓게 하는 포즈? 뭐라 설명이 애매한데
아무튼 그런 포즈 취하면서 지 폰에 저장하더라?
그러고 나서 그날 밤 걍 보내고
3일 뒤에 연락 계속하다 그날 삼겹살에 소주 한잔 생각 나서
근무 끝나고 전화했다 술이나 간단하게 한잔하자고
그랬는데 아 그럴까 하면서 지 집으로 오라더라?ㅋㅋ
솔직히 나 여자 집 가본 적이 없음;; 그래서 좋긴 커녕 당황하면서
"뭔 소리야 이 시간에 집에 어떻게 가냐 부모님도 계실 거 아니냐"
이러니까 자기 혼자 산다면서 자취한다면서 OOO 아파트라고 하더라
그래서 반 설렘 반 떨림으로 집에서 그럼 삼겹살 파티 열자고 했음
근데 그년이 지가 고기랑 다 사놓는다고 준비해놓고 기다린다면서 얼른 오라더라
난 여기서도 이해가 안 갔다.. 나이트 처음 만나서 그날밤 원나잇까지 간 고추를 뭘 믿고 혼자사는 집까지 부르는건지..
왠지 모를 두려움? 그런게 느껴졌었다
아무튼 택시 타고 갔다,, 같은 도시긴 한데 상당히 외곽쪽이더라 ㅋㅋ
근데 내가 여태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동네더라 공장지대;;
택시 타고 아파트 도착했다
택시 기사한테 물어봤거든? 여기 집값 비싸냐고..
근데 여기 사람 별로 없고 동네 자체가 공장지대라서 집값이 싸다고 카더라
그래서 택시비 치르고 102동 13층.. 호 숫자는 씨발 기억도 안 나는데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왠지 모르게 무섭더라
존나 생각해봐도 얼굴 괜찮고 성격 좋고 근데 처음 보는 고추새끼랑 원나잇은 이해가도 왜 모텔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 건지..
그리고 왜 날 지 혼자 사는 집으로 초대하는 걸까 하고 생각했음
이런 생각하다 주머니에서 폰 꺼내서 문자 써적었다 가장 친한 친구한테
진짜 장난 안치고 그대로 이렇게 적었음
"야 아무 말 하지 말고 내가 이 문자 날리고 나서 5분 내에 다시 연락 안 올 경우 무조건 경찰에 신고해서 나 찾아라"
이렇게 적어놓고 확인버튼만 누르면 바로 전송될 수 있게 해두고 주머니속에 폰 넣고 집 앞 도착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초인종 눌러봤는데
문 열리면서 그년이 나타나더라 앞치마 두르고 있고 아무튼 나 맞이해주던데
서로 인사 주고받고 근데 마음속에 쫄보마냥 긴장감은 유지한 채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집은 근데 나름 잘 꾸며졌더라고 거실에 우리집 티비랑은 비교도 안 되는 벽걸이 헬쥐 티비더라
그리고 시츄개 한마리 있더라 누가봐도 딱 여자년이 사는 집이구나 싶었음
우선 방 하나 하나 돌아봤다 혹시나 방 안에 딴 새끼 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경한다고 말한 채 구경이 아닌 수색을 했지
하나하나 열어봤는데 첫 방 여는데 옷이 꽉 차 있더라
그거 보자 지 옷방이라면서 연예인들 가끔 티비 나오면 공개하는 옷방처럼 아무튼 그런 옷방임
그리고 또 다른 방은 침실이던데 싱글 침대랑 또 티비 하나 있더라 그것도 또 벽걸이 티비였다
아무튼 집안을 확인하고 주머니 핸드폰 그냥 닫았다
안심하고 그년한테 니 혼자 사는데 이러고 사냐고 혼자 이렇게 사는거 부럽다고 말햇다..
근데 그년이 혼자 살면 그렇게 좋지 않다면서 심심하고 그렇다 하더라
아무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거실에 자리 잡고 신문지 다 깔고 고기판 올려놓고 ㅇㅇ
근데 그년이 된장찌개에 콩나물 국까지 만들어놨더라
삼겹살 구워먹으면서 소파에 앉아있는데 이년이 앵기기 시작했다 그날처럼
지 방에 들어가자면서 자고 갈 거지라고 묻더라 근데 진짜 또 뭔가 모를 두려움이 느껴졌었다..
이 여자가 왜 먼저 이렇게 앵기는 거지 햇음
그래서 내 병신같은 상상력으론 이 쌍년이 에이즈 걸린 년인데 나한테 옮길라고 그러는거 아닐까 했다
근데 그래서 거부감이 들더라 그냥 이랫음 오늘 이미 늦었고 나 내일도 출근해야 된다면서 다음에 그러자고 했음
근데 끝까지 달라붙으면서 끈질기도록 앵기더라
이년이 씨발 "그럼 사오면 되잖아 (콘돔 말함) 그날은 그냥 했잖아" 이러는데 진심은 아니지만 진짜 최대한 진지 빨면서 말했다
사실 니 처음 만났을 땐 걍 가벼이 여겼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그래서 지금은 좀 아닌거 같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근데 의외라는 표정을 짓더라 물론 그 상황에 누구나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여자가 먼저 그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하진 않잖아?
자지새끼가 먼저 들이대면 들이댔지..
게다가 못생긴년이 그러면 좆같기라도 하면서 개패고 싶은데 누가 봐도 괜찮을 년이 이러니까 뭔가 거부감 들어서 끝까지 거절했다
계속 있다가는 안되겠다 싶어서 얼른 가려고 현관 가서 신발 신고 가려고 하는데 현관문 잠겨있더라?ㅋㅋ
근데 무슨 내가 아는 그런 자물쇠가 아니라서 여는 방법을 모르는데 그년이 슬쩍 열어줌
근데 난 그때 씨발 화장실에서 폰 소리가 울리는걸 들었다 진짜 구라 안치고..
컬러링도 아니고 그냥 기본 벨소리 있잖아.. 띠리리리 하는거
아주 크게 누가 들어도 명확하게 화장실에서 들려오더라
그리고 이년은 분명히 지 폰을 손에 들고 잇는데 저 폰은 뭐지 했는데
난 순간 깨달았음 화장실은 안 들어갔었음.. 머리 속이 하얘지면서 아니 하얘졌다기 보단 온몸이 핏기가 가시는 느낌?
거기서 빨리 나와야겠다 생각해서 여자년 쳐다도 안 보고 박차고 나와서 엘베 버튼 미친듯이 눌렀다
근데 씨발 뭐 미친듯이 누른다고 해봤자 빨리 엘베가 오는 것도 아닌데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갑자기 집 현관 벌컥 열리면서 그년이 오빠 어디가냐면서 일루 와보라고 잠깐만 이러더라
그래서 난 그냥 급한 일 생겨서 담에 보자고 먼저 간다고 누가 봐도 도망가려는 티가 여지 없이 드러나게끔 급하게 말함
근데 그년이 갑자기 묘하게 미소 짓더라
그리고 그 여자년 뒤로 10대 아무튼 급식충으로 보이는 새끼가 슬쩍 보이더라.. 아직도 이 글 쓰는 순간에도 무섭고 그 새끼 패죽이고 싶다 지금은
뭐지 하고 머리속 정리가 안 되는 와중에 15미터 쯤 되는 거리인데 갑자기 내 쪽으로 뛰어오더라고 근데 그 새끼 분명 봤는데 한손에 주방용 식칼 들고 있었다
그거 보자마자 바로 비상구로 미친듯이 뛰어가서 존나게 내려왔다 내려온 것도 아니고 존나 구르듯이 내려왔던 것 같다 그 아파트에 사람새끼도 거의 없더라
(입주자 없는 거의 빈 아파트라고 보는게 맞을듯)
그 일대도 시발 말했다시피 택시 타고 갈만큼 인적이 조나 드문 곳이다
아무튼 개같이 뛰내려가는데 위에서도 미친듯이 쫓아 내려오는지 소리가 요란하더라고
걍 존나게 쫓아오던데 13층이나 되는데 그 상황 되니까 어케 내려왔는지 기억도 잘 안 나지만 금방 내려왔다 진짜 눈앞에 아무것도 안 보였고 내려와서 정문쪽으로 뛰는데 정문에 그 년이 서 있었다.. 진짜 구라 안 치고.. 다른 남자새끼랑 같이.. 내가 미친듯이 내려올 때 지들은 엘베 타고 내려온 거지..
그년이 진짜 이렇게 구라 안 보태고 이렇게 말함
"오빠 어디가는데 잠깐만 와봐 여기 갈데없어"
난 바로 1층 난간 넘어서 잔디밭으로 굴러갔다
그리고 존나 달렸음 근데 이 새끼들도 이것까진 예상 못했는지 당황하면서 헐레벌떡 쫓아오는 그런 소리가 들려오더라
근데 진짜 어디 갈데가 없었다 늦은 시간에 어디 문 연 곳도 없고 공장지대라 씨발 갈데도 없고 사람 새끼 한명 안 보이고 아파트에 불은 어디에도 안 켜져있더라
지하주차장으로 달렸다 그냥
지하주차장도 사람이 없으니까 차도 없는건 당연하지.. 차가 없으니 숨을 데도 없고 ㅅㅂ
근데 화장실 있어서 손잡이 돌리는데 열리더라 급한데로 우선 들어갔는데 제일 끝칸에 들어가고 문은 안 잠근 채로 연 채로 둿음 그러면 여기 숨었다고 생각 안하고 그냥 수색 안할까봐..
그리고 숨죽이고 있었다 그리고 폰 열어서 전화했음
근데 진짜 무슨 씨발 신이란 새끼가 저 씨발놈들을 보우하는지 이 상황에 폰 배터리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끊어지기 일보직전 2% 남았더라 (폰은 그냥 삼성 갤레기3이다.. 3년 가까이 써서 뭐 3분만 폰 이것저것 검색해도 4%가까이 닳을 정도로 오래 써서 배터리 상태가 병신임)
112 전화 거는데 신호 가면서 여보세요 이러더라 나 좀 살려달라고 지금 여기 OO동에 어디어디라니까 폰 그대로 진짜 구라 안치고 꺼짐....
꺼지기 전에 본 시각으론 새벽 1시 34분이었다.. 이 새끼들이 화장실 들어오면 어쩌지 하면서 숨죽이고 있었음
그리고 화장실 구조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지하라 창문은 없고 도저히 도망칠 쥐구멍도 없더라
그냥 숨죽이고 인기척이 계속해서 없더라 한 15분정도 있었을거다
일단 걍 다시 화장실 나왔는데 아무도 없더라
조심스럽게 출구로 슬금슬금 나오는데 아무도 없어서 다시 미친듯이 아파트 정문쪽으로 뛰어가는데 누군가 부르더라 뒤에서
오빠 이러는데 그년이었다 아파트 단지 옆 풀숲이었는데 그년이 거기서 날 부르더라 지 혼자서
존나 쫄았는데 가까이 가지 않고 진짜 숨 거칠게 쉬면서 이렇게 말했다
니 뭐냐고 무슨 작정이냐고 나 죽일려고 환장한거냐고
근데 그년이 지금 내 말 잘 들으라면서 자세한건 나중에 말해줄 거고 여기서 나가야 된다 그럼
그리고 그 남자새끼 둘 말고 일행이 더 있다면서
나도 이 상황은 모면하잔 생각에 계속 들엇다
그년이 여기 아파트 구조가 정문 하나에 후문 하나라더라 한곳씩 그 남자새끼들이 지키고 있을 거라면서
그리고 두어명이 뒤지고 다닌다고..
그래서 우선 날 밝을때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밤에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기다린 후에 공장사람? 나올때 같이 빠져나가라 카더라
그리고 경찰엔 신고하면 안 된다고 지 믿어달라 함
나중에 말해준담서..
그리고 그년은 반대쪽으로 사라지고 나는 그년이 시킨대로 다른 동 1층 화단에 밤새 숨죽이고 있었다
날 밝을 때까지 고작 세 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됐을 때인데 존나 그냥 가만히 숨어있는것도 힘들더라..
날 밝아오는데 그년 말대로 공장 근무자들인가 아무튼 노동자들 단체로 버스 타러 나오던데 그 무리에 껴서 아파트 나오는데 다행히 아무 일도 없이 무사히 나왔다
시내 버스 타고 싶었는데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여서.. 근데 날 아무튼 처음 보고 지들 버스에 껴 탈려고 하니까 막 쳐다보더라
그래서 난 버스 기사분한테 좀 태워달라 부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거 출퇴근 버스인거 같다 그 공장 ㅇㅇ
근데 버스기사분이 얻어태워주시더라 인적 많은 곳에 내려서 택시 타고 집에 돌아왔다
암것도 생각 안 나고 걍 샤워하고 조금이나마 잤음
그리고 다시 출근 ㅎㅎ...
아무튼 그날 퇴근 하고나서 그년한테 공중전화로 전화해봤는데 없는 번호라더라 아직도 번호 끝자리 생생히 기억난다 그년..
아무튼 일주일 지나고 세상 살다보니 나도 이런 병신같은 일을 겪어보는구나 하면서 경찰 신고도 못하겠고 (해본 적도 없고 외려 쫄보 ..)
걍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는데 그날 같은 나이트 갔던 그년이랑 같은 이름 가진 년..
연락이 오더라.. 만날까 말까 고민하다 이름 같은 게 꺼림칙했는데..
근데 일단 만나기로 했다
찜찜하긴 했는데 그년도 성격은 착하더라 술 마시는데 죽이 척척 맞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씨발년 분명 남 죽 맞춰주는 걸 잘하는 그런 년일 거다..
아무튼 2차까지 가서 기분좋게 마시고 또 조심하자 했는데 근데 또 모텔로 감
공교롭게도 그때 그년이랑 간 모텔이더라? 난 진짜 무섭진 않았고 걍 갑자기 피식햇음
그것도 그런게 이년은 진짜 평범한 여자같았다 미용일 하고 있고 나도 그 미용실 알고 있음
이사온지 얼마 안 돼서 친구 별로 없지만 성격 잘 맞고 나이 동갑에 그년이랑 이름만 동일하단것 제외하면 전혀 매치가 될 게 없었다 진짜..
의심할 여지도 없었고 방 들어가서 맥주 한잔 마시고 싶어져서 그년 씻을때 맥주 사려고 모텔 나왔다
근데 전화 오더라 발신번호표시제한..
받으니까 첫번째 사건의 그년이었다.. 진짜 나 순간 바로 경직됨 심장박동 존나 ..
아무튼 내가 이렇게 말함 너 OO냐 이 시간에 왜 전화하냐 그리고 그때 그 일은 대체 뭐냐고...
근데 그년이 긴말 못하니까 잘 들으라면서 다짜고짜 왜 또 거기 있냐고 오빠랑 같이 있는 그 여자애 위험하니까 토끼라더라..?
그리고 걍 다짜고짜 끊던데.. 근데 시발 모텔안에 두고 온 가방 생각났다..
그 안엔 내 신상 정보 다 들어있는 다이어리에 보험증에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었음
그래서 조심스럽게 모텔 다시 갔음 제발 계속 씻고 있으라면서;;
근데 씨발년 태연하게 샤워는 끝났는지 침대에 앉아서 나 기다리고 있더라
어디 다녀왔나 하는데 맥주 좀 사러 나갔는데 가방에 지갑 놓고 와서 다시 가지러 왔다고 했음
자연스레 가방 들고 문쪽으로 갔다 신발만 신으면 바로 저년 뒷전 두고 미친듯이 뛰어갈거라고 속으로 카운트 세고 있었는데 그년이 와선 내 손목 붙잡더라
같이 가자면서..
그년 표정은 그래도 순진해 보였는데 아무튼 일이 점점 꼬이니까 더 불안해졌다 그래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러자 했고
그래도 그날이랑은 달랐다.. 밖엔 행인들도 있고 사람도 많이 사는데 편의점도 있는데..
그래서 아무튼 편의점 향하는데 30미터 전방에 cu편의점 있더라 편돌이 하나랑 자지새끼 둘이던데 점점 가까워지니까 그 남자새끼 얼굴이
그때 식칼 들고 나한테 달려왔던 그 새끼였다 진짜.. 눈 마주쳤는데 태연하게 편의점 걸어들어감
티를 안 내기로 했다 근데 그 새끼 나 못알아본 눈치더라 분명 모른척 한걸듯
아무튼 편돌이 한명, 그리고 나랑 그년.. 그리고 그 새끼랑 다른 남자새끼 한놈
그 새끼 일행 컵라면 처먹고 있던데
아무튼 난 이거 어케 해야하지 하면서 이 씨발년 저 새끼들이랑 한통속인걸 직감했다
느낌이 오더라 편의점 나가는 순간 난 바로 좆될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그 상황에 절망적인 건 이번엔 달리다가 잡힐거 같았다 다리도 후들거리는 기분이었음
그리고 편의점 오고가는 길 30미터 정도가 외진 곳이었고 편의점 오는 길에 사람 새끼 좆도 없었고 새벽시간이란 거..
희망적인 건 편돌이 새끼가 있고 적어도 편돌이는 그 새끼들이랑 한 패는 아닐게 분명햇음
두번째로 폰 배터리가 넉넉히 있었고 다만 지금 전화를 어케든 걸 수만 있다면 저것들 다 해결볼 수 있었다
주머니 휴대폰 만지고 조심스럽게 112 어떻게든 눌렀다
그리고 진짜 구라 안 보태고 "아 여기 무슨 동 편의점 새로 생겼다 목마르다 진짜 목말라 죽겠다.." 이러면서 친구새끼랑 대화하는 척 하고 여자년도 나 쳐다보더라
눈치 까길 바라면서 몇번이나 비슷한 레퍼토리로 멘트 반복함 그 새끼들 쳐다보더라 근데 눈치는 못 챈거 같았음
시간 계속 때우고 맥주 이게 낫냐 저게 낫냐 그 씨발년한테 떠들어댔다
여기서 나가면 왠지 뒤질거 같았으니까 편돌이는 시발 아무것도 모른 채로 들고 온 노트북인지 아무튼 무슨 게임하고 있었음
한 10여분이 좀 안되는 동안에 어케든 여기서 뻐겨야 한단 생각 뿐이었는데 그년이 말함
"오빠 대충 사서 나가지 뭐해"
난 맥주 맛있는거 마셔보고 싶다고 어떤게 낫냐고 말함 근데 내가 봐도 존나 티가 날 거 같은 발연기였던거 같음 ㅅㅂ..
근데 그 사이에 그 자지새끼들 나가더라?
그냥 가는 건가 우연히 만난 건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겠지..
아무튼 지금 이상하다 생각하는데 그 새끼들 밖에서 꼼짝않고 기다리더라
대놓고 나 쳐다봄 내가 쳐다보는데도 미소 지으면서 쳐다보더라고
백퍼 직감했다 여기서 나가면 나 좆된다고
근데 멀리서부터 번쩍번쩍 불빛이 반짝이는데 사이렌 소리는 아닌데 경광등이 번쩍번쩍 하면서 경찰이 왔다
살았다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그때 그 새끼들 골목길로 튀는 거 아직도 기억난다
나 옆에 그 씨발년도 다짜고짜 내 손목 놓고 뛰나가더라고
난 그 씨발년 잡는단 생각은 못해봤다 온몸 긴장 풀려서 걍 힘이 쫙 풀렸고 경찰 들어왔을땐 편돌이랑 나 뿐이었다
대충 상황 설명해주고 경찰아저씨 두명이 나 대충 집까지 태워다 주셨고 그날 밤에 컴퓨터로 쫄딱 새면서 다음날 나 근무 끝나고 경찰서 찾아갔고 그리고 일어났던 모든 상황 설명하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이틀 후에 연락 왔는데 경찰 아저씨들이 그 여자 집 찾아가봤는데 예상대로 집엔 아무도 안 산다더라고
불과 일주일 전인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집주인과 연락했는데 2달 간 집 빌려줬다더라 일정 금액 받고..
그것 외엔 알 수가 없었음 물증도 없고 증거도 없고 그년 신상도 모름..
대체 그냥 돈 줘서 빌려줬단게 이해가 안 간다 시발..
걍 내가 위협 받았단 진술만 있어서 경찰 아저씨들도 해를 입은 건 아니니 그냥 잊고 살고 앞으로 조심하라고 함
아무튼 지금까지 다시는 좆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점은 그년은 왜 병신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었지 하는 거랑
두번째 그년은 정황상 같은 패거리는 맞는데 왜 하필이면 같은 이름을 썼던 건지
그리고 첫째날 그 여자의 친구도 같은 패거리는 아니었을까 싶다.. 친구 새끼한테 들었는데 그년이랑 별 아무런 이상 없었다고 함
술 취해서 그년이 남친 부른다 해서 그냥 집에 혼자 왔다는데..
자세한 건 모르지만 분명 인신매매였을 거다..
6줄 요약
1. 헬무지 보훈병원 공익 게이인데 근무 마치고 친구랑 나이트 가서 여자 꼬심
2. 이년이랑 원나잇 하고 다시 만나서 그년 집에 초청됨 삼겹살 먹는데 무서워서 가려고 하는데 집안에 다른 사람의 휴대폰 소리 들림
3. 웬 급식충 새끼가 칼 들고 쫓아와서 무서운 경험함 다행히 아무 일 없었음 그리고 그 씨발년이 도와줌 아무튼 난 탈출 성공 근데 또 좆같은 일 겪음
4. 2번째 씨발년한텐 제대로 좆될 뻔하기 전에 첫번째 사건 그년이 전화로 알려줘서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음 그리고 경찰아저씨들 하드캐리..
5. 그렇게 2번째 씨발년이랑 그 씨발 급식충새끼 튀었고 상황 마무리되고 경찰한테 설명하고 경찰이 나중에 그년 집 찾아갔는데 암것도 없다 함 앞으로 조심하라 하고 마무리 그 후 아무일 없이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한다.. 노예 ㅍㅌㅊ?
6. 첫번째 그년 나중에 자세한 걸 말해준다 해놓고 아직도 연락도 안 오고 만날 방법도 없다. 사실 듣고 싶지도 않고 무섭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공익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