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노래방에서..... 소름책임집니다

알이즈웰 작성일 17.09.13 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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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살 귀신에 관심 많은 남아입니다..

 

저번주에 이 글을 올렸습니다만..

퇴근 시간이 되는바람에 대충 적어 올려서 허접한 부분이 있었던 터라

다시 올립니다..ㅎㅎ

당시 상황을 상상하면서 읽어보시면 10000%소름 돋으실겁니다..ㅎ

 

..

혹시

귀신이 노래를 좋아하시는거 아시나요?

그래서 주로 가수들 녹음실에 나타나곤 하죠..ㅎ

 

제 친구 이야기를 조금 각색해서 적어보겠습니다..ㅎ

 

그럼 스타투~

 

제 친구 놈 중에 가수 지망생이 있습니다..ㅋ

편의상 A군으로 하죠..

뭐 다들 알다싶이 가수 지망생들은 학원에 가서 배우지 않는 이상

노래 부를곳이 마땅치 않죠..

 

방음시설이 많지 않으니깐요..

그렇다고 매일 노래방에 가자니 돈도 장난이 아니고..

그래서 그놈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었는데요..

 

"아 하루종일 노래 부르고 싶다."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학중이였는데요.

그 A 말고 다른 친구(B)놈 부모님이 노래방을 운영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끔 가서 노래 부르곤 했죠...ㅎ

음.. 뭐 그냥(?) 노래방은 아니였던 관계로 자주 가지는 못했구요...^^

 

그 친구놈 부모님이 해외여행을 떠나신다는 겁니다..ㅎㅎ

대박!!

 

그래서 하루를 노래방 안에서 친구들 몇명과 미친듯이 놀았습니다..ㅋ

물론 A가 제일 신났죠..

그렇게 한 5시간을 노래를 부르니 다들 지쳐 쓰려졌습니다.

 

 

A는 확실히 목이 좋아서 그런지 쌩쌩 했습니다.

그렇게 점심에 들어와서 저녁을 거기서 먹고 다들 집으로 빠이빠이 하기로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다음날이 B의 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시는 날이여서 저녁에 B의 부모님꼐서 가게 정리를 하고 가신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B의 부모님꼐서 가게를 하루 일찍 문을 닫으셔서 놀아도 된다는 허락을 얻었습니다.)

 

A의 입장에서는 아쉬웠죠.. 노래를 더 부를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으니깐요..

 

그런데 A놈이 조용히 B에게 자기 혼자 여기서 노래불러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당연히 B는.. 불가능 하다고 했죠..

 

A는 그럼 내일 여행 가시니깐 내일에 와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B는 그러고 싶지만 자신은 열쇠가 없어서 문을 딸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A는 열쇠를 슬쩍 챙겨서 가지고 있으면 안되냐고 했고

B는 걸리면 뒤지게 맞겠지만 친구를 위해서 그러기로 했죠..

 

제가 같이 있어서 들은건 여기 까지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A군과 B군에게 들은 겁니다.

 

B는 무사히 미션을 수행했습니다..ㅎ

열쇠를 획득하였죠..

 

A는 기뻐 날뛰었고 거기서 하루를 셀 생각으로 먹을것과 간단히 씻을것을 챙겨서

B의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A의 소원대로 노래방은 열려있었고 안에 들어가니 B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A: 대박.. 넌 진짜 내 은인이다 진짜..

B: ㅋㅋㅋ 너 가수되면 손녀시대 싸인 다 받아주기다!!

A: 그럼 당연하지..ㅋㅋㅋ 와 대박 신난다

B: 가게 어지르면 바로 뽀록 나니깐 딱 저기 1번방에 박혀서 노래만 부르고 니가 먹고 난건 조용히 다시 들고 나와라..ㅋ

A: 오키.. 당연하쥐..

B: 근대.. 이거 가게 문이 밖에서 잠구는 거라서 내가 잠궈놓으면 니 안에서 못나오는데 괜찮긋나?

A: 노프라블럼..ㅋㅋ 너 내일 아침에 올때까지 노래부르고 있을꼐..

 

문이 밖에서 자물쇠로 잠구는 형식이라서 밖에서 열지 않으면 못나오는 구조더군요..

암튼 그렇게 A는 노래방에 갇힌(?) 상태로 혼자 노래를 미친듯이 불렀다고 했습니다.

 

A가 노래를 한참 부르고 있다 시계를 보니 11시쯤 됬더라고 하더군요...

(ㅡㅡ 도대체 혼자서 몇시간을 노래 불렀는지.. 대단함..)

 

저녁도 밖에서 사온 김밥으로 해결을 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11시쯤 되니 배도 쫌 고프고 해서 컵라면을 하나 먹을 생각으로 물을 받아놓고

앉아 있는데..

 

띵동!

 

문자가 오더랍니다.

 

B의 문자였죠..

 

B : 야 노래방 안에 불은 1번만 켜놓고 있지? 다 켜놓지마 ㅋㅋ 전기세 많이 나오면 바로 뽀록나..ㅋㅋ

 

A: ㅋㅋ 1번만 켜져있고 다 꺼져 있음..ㅋㅋ 걱정하지 마삼..ㅋㅋ 낼 아침에 봥..

 

B: 옥히.. 야.. 글고..ㅋㅋ 작작 불러라..ㅋㅋ 귀신이 노래좋아하는거 알쥐?ㅋㅋㅋ

귀신 나올라 이히히히

 

A: ㅋㅋ 나오라고해 같이 노래연습  하면 되겠네..ㅋㅋ

 

B: 미친

 

그렇게 시덥게 이야기를 마치고 라면을 먹다보니...

이상하게 소름이 돋더랍니다.

 

A이는 B말을 듣고 쫄았나... 이런 생각을 했고.. 그냥 B문자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겁을 먹었나 보다 했죠..

 

라면을 다 먹을때쯤..

 

띵동!

 

다시 문자가 오더랍니다

 

B였죠..

 

내용은..

 

'나가'

 

이 두글자..

 

A는 속으로 이자식이 날 겁줄려고 별짓을 다하네..

 

하며 웃어 넘겼답니다.

 

라면을 먹고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을때..

그때도 뭔지 모르게 계속 소름이 돋더라고 하더군요..

 

이상하게 여긴 A는 이상하다..이상하다.. 계속 그러고 있었죠..

그러다가 뭔가의 시선같은 것도 느껴지더랍니다..

 

처음에는 닫힌 문 밖... 손바닥 만한 반투명 유리넘어서 뭔가가 계속 안을 쳐다보는것 같은 시선을 느꼈는데..

 

 

 

 

 

 

 

 

 

 

 

 

 

 

 

download.jsp?FileID=15967008

 

(대충 이런 시선..^^)

 

차츰 있으니.. 뭔가 방안 구석에서 자신을 계속 노려보는것 같은 느낌을 받더랍니다.

 

A는 기분이 더러웠지만..그냥 무시하고 노래를 아침까지(ㅡㅡ.. A 이놈이 사람이 아님..)

불렀다고 하네요..ㅎ 잠도 안자고..

(나중에 들었는데 무서워서 잠이 안오더랍니다..ㅎ)

 

 귀신보다는 노래에 미쳐있었는가 봅니다..ㅎ

 

그렇게 B가 아침에 문을 따고 들어왔고 그렇게 그 일은 끝나는것 같았죠..

 

그런데..문제는 B군의 부모님꼐서 돌아오신 날에 일어났습니다.

 

 

 

 

A가 자고 있는데 B로 부터 전화가 와서 깼습니다.

 

A :"어 왠일? 설마 뽀록 났냐?"

B: "야..너 ㅅㅂ 진짜.. 솔직히 말해라.. 너 그날 진짜 노래방 안에서 노래 불렀냐?"

A: 어? 어 진짜 밤새 불렀는데..?

B: 진짜? 거짓말 아니지? 나 농담할 분위기 아니니깐 솔직히 말해 쉐꺄..

A: 이쉐이가 갑자기 왜 이래? 진짜라니깐..

B: 아놔 ㅅㅂ 야 우리동네 포장마차로 와라..당장..

 

뚝!

 

A: 야? 야! 뭐야..

 

A는 황당했지만 B의 분위기가 농담이 아니란걸 목소리로 느꼈던 지라 바로 나왔다고 합니다.

 

먼저 도착해서 B는 혼자 소주를 한잔 마시고 있더랍니다.

A: 야 뭔일이야.. 갑자기..

B: 야 한잔 마셔라..

A: 어? 왜 부모님한테 털렸냐?ㅋㅋㅋ야 미안하다 진짜..

B: 아니.. 부모님한테 안걸렸어 쉑꺄..

A: 그럼 왜그러는데?

B: 쉬바.. 야 농담으로 듣지마라.. 너 그날 진짜 하루종일 노래 불렀다고 했지?

A: 아 몇번 말하냐.. 그렇다고..

B: 기계 켜놓고?

A: 미친아 기계 꺼놓고 노래를 부르냐 그럼?

 

 

 

 

 

 

 

 

 

 

 

 

B: 아 미친 소름 ...

잘들어... 오늘 울 엄마한테 들었는데...

엄마가 가게 정리할때 차단기 내려놓고 갔단다..

혹시 누전사고라도 날까봐...

쉬발...

내가 직접 가게가서 확인했는데..

차단기 내려가 있더라..

 

 

 

 

 

 

 

 

 

 

 

 

 

 

 

너 이색꺄..

넌 불도 안들어오는 노래방에서 하루종일 혼자 뭐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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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번주에 올렸을때 부족했던 상황을 쫌 설명해 드릴꼐요..ㅎㅎ

저번주 글에 댓글을 다신 분들이 이해가 살짝 안되신거 같아서.,..ㅎ

일단 친구B 군이 굳이 1번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라고 했던건

1번방 기계상태가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인즉 사람들이 많이 안써서겠죠..

B는 당연히 그 사실을 몰랐고 기계 상태만 좋은줄 알았으니 그방에서

노래를 불러라 한거죠..

이 일이 있고 난후 B가 슬며시 어머니꼐 물어보니

이상하게 1번방에 들어간 손님들은 대부분 방을 바꿔달라고 했답니다.

손님들 말로는 소름이 계속 돋고 이상한 시선도 느껴지고 노래반주속에

이상한 목소리도 들렸다네요..

 

아... 이거 빼먹을뻔 했네요..

A가 B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번뜩 떠오른 생각이 있더랍니다..

마지막에 B가 보낸

'나가' 라는 문자....

이틀전의 문자인데

B가 보낸 다른 문자는 다 있는데..

'나가'라고 보낸 문자는 없더라더군요..ㅎㅎ

B도 그런 문자를 보낸적 없다고 정색하면서 이야기를 했구요..

 

정리하면..

A는 혼자서 불도 안켜진 암흑천지 노래방에서 하루종일 노래를 불렀습니다.

혼자서요...

B가 차단기를 내리고 불도 켜보고 노래방 반주기기도 켜봤지만

당연히 안켜지더라 하더군요..

 

ㅎㅎ

가끔 A를 만나면 이 이야기를 항상 합니다.

아..A는 현재 서울에서 보컬트레이닝을 받고 있구요..ㅎ

A는 귀신과 함꼐 노래를 불러서 자신은 꼭 큰 가수가 될수 있을꺼라고 합니다.,.,ㅎ

그랬으면 좋겠구요..

 

이 이야기는 여기까집니다..ㅎ

댓글 점 많이 달아주시길..ㅎㅎ

 

아 근대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적는데

슈발 노래가 갑자기 이상하게 나오네요..ㅎㅎ

ㅎㅎ 뭐야 소름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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