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불

객사 작성일 18.10.16 17:39:26
댓글 0조회 1,953추천 5

 

평화롭던 마을에 도적들이 나타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가족들과 식량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적들에게 맞서 싸웠습니다.

 

 

 

 

 

피가 튀고 살이 터지는 전투가

 

밤낮으로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도적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밀려 마을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마을 사람들은

 

언제 또다시 도적들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습니다.

 

 

 

 

 

그때 마을을 지나던 한 떠돌이 남자가

 

나타나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마을 광장에 불을 피우고 불이

 

꺼지지 않도록 밤낮으로 지키라고

 

 

 

 

 

불이 피어오르는 한 도적들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떠돌이 남자 말대로

 

광장에 불을 피우고 불이 꺼지지 않도록

 

밤낮으로 교대해 가며 불을 지켰습니다.

 

 

 

 

 

그 이후 도적들은 마을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을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평화가 계속되자 마을 사람들은 광장의

 

불을 지키는데 소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광장의 불은 찬 바람이 세차게 불던 밤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가운데 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도적들이

 

마을로 쳐들어왔습니다.

 

 

 

 

 

곤히 자고 있던 마을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도적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도적들은 마을 사람들을 밧줄로 묶고는

 

자신들의 소굴로 끌고 갔습니다.

 

 

 

 

 

도적들의 소굴에 도착한 마을 사람들은

 

도적들의 두목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도적들의 두목을 만난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실수가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

 

 

 

 

 

도적들의 두목은 마을의 광장에 불을 피우라고

 

말했던 떠돌이 남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떠돌이 남자는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습니다.

 

 

 

 

 

꺼지지 않는 불이란 없는 법.

 

내 오로지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마을 사람들은 광장의 불을 지키지 못한

 

자신들을 원망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도적들은 마을의 젊은 남자들과 노인들의

 

목을 베고 젊은 여자들과 아이들은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출처:

바젤님과 떠나는 무서운 세상 이야기 (유튜브)

 

 

 

 

 

 

 

 

 

 

 

 

 

 

 

  

객사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