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주 실화 (미제사건) - 광주 대인동 식당주인 살인사건 (장도리 살인사건)

미랄라군1 작성일 20.07.11 16: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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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광주 대인동 식당주인 살인사건(장도리 살인사건)은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에서 20년동안 대인동에서 작은식당을 운영해왔던 부부가 있었는데 이중 남편 최씨(피해자/사망 당시 66세)가 식당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미제사건입니다.

혹시 단서를 알고 있는 분은 광주경찰청 미제사건전담팀 (062-609-2572)으로 연락하여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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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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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8년경 발생합니다.

지난 2008년 10월 20일 오전 10시 50분쯤, 광주 동구 대인동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남성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피해자는 식당을 운영하던 남편최씨(사망 당시 66세)


최씨부부

20년째 대인동 골목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던 최씨부부는 여인숙 1층을 빌려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40만원을 내며 식당 안에서 먹고 자면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세 자녀를 번듯하게 키워내 "자식 농사"에 성공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의과대학을 나와 병원 전문의로 일하고, 딸들도 디자이너 등 전문 직종에 종사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시신발견 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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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8일경 최씨의 아내 김씨(당시 58세)는 결혼한 딸의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던 상태라 식당에는 남편 최씨만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 최씨가 혼자서 식당문을 열고 손님을 맞아야 했는데 2008년 10월 19일 오전 10시경 택배 배송사원이 식당을 방문했을 때 문이 닫혀 있던 상태였습니다.


식당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자 택배배송사원은 서울에 있는 김씨에세 전화를 걸었고

“식당 문이 안에서 잠겨 있다” 고 말합니다.


이에 아내 김씨는

“그럼 옆 슈퍼에 맡겨 놔라” 고 대답한 뒤 남편 최씨에게 전화를 하지만 연결되지 않습니다.

아내 김씨의 불안감

불길한 예감이 든 김씨는 2층 여인숙 주인에게 전화를 합니다.

“식당에 찾아가 남편이 잘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시신 발견

여인숙 주인은 김씨가 알려준 대로 잠긴 문틈을 비집고 어렵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서 안쪽을 보니 최씨가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가까이 가보니 최씨가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고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던 것을 확인했고 이때가 2008년 10월 19일 오전 10시50분쯤이었습니다.


경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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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이 지금 생각해도 잔인했었고요.
저도 그때 당시에 솔직히 놀랐고. 너무 끔찍했기 때문에...
출혈이 바닥에 하도 많아서... 바닥에 흥건히 적셔 있는 핏자국... "

- 당시 현장 출동 119대원 인터뷰 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참혹한 시신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최씨는 머리에 둔기에 맞아 후두부가 함몰된 상태였고 시신은 사후 강직이 와서 몸이 굳어 있었습니다.방바닥은 최씨가 흘린 다량의 피로 얼룩졌고 벽에도 혈흔이 튀어 있었습니다.


현장감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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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수사본부를 차리고 과학수사반 9명을 투입해 현장 감식에 들어갔고 감식에 참여했던 수사관이 내실과 바닥 사이의 틈에 있던 공구함에서 망치(장도리)를 찾아냈습니다.

육안으로는 깨끗했으나 혈흔반응을 했더니 피해자 최씨의 DNA가 나왔습니다.

범행도구에서는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이나 DNA 등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 현장에는 여러 개의 발자국이 있었는데 혈흔 시약을 뿌려봤더니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사건 현장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범인의 흔적이었습니다.


부검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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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최씨의 사망원인은 "둔기에 의한 두부 손상"

흉기로 두부를 약 8회정도 가격 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씨의 손에는 공격을 받고 본능적으로 머리를 감싸 쥐면서 생긴 방어흔이 있었는데 저항하거나 도망치려고 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이것은 최씨가 잠을 자다가 불시에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가격한 두부 주변의 뼈들이 분쇄되었을 정도의 골절이 보였고 "반드시 살해하겠다 " 라는 목적이 있던게 아닌가 의심할 수 있습니다.

피해자의 몸무게는 약 60kg, 사망당시 알코올 농도는 0.033%.


피해자 최씨

사건 발생 5년 전 계단에서 굴러 뇌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 성격이 좀 괴팍하게 변했다고 합니다.
감정의 변화가 심했고, 가끔 욱하는 성질이 있어 사람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고 합니다.


식당에서는 화투판이 종종 벌어졌는데 이때 돈을 잃으면 판을 엎어버리고 끼어들어 참견하는 과정에서 언쟁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내기 돈은 200~300원 수준이어서 크게 돈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술을 좋아했는데 평소 식당 영업이 끝나면 습관적으로 소주를 마시고 잠에 들었습니다.
현장에도 최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소주병과 소주잔이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평소 주량은 1병을 약간 넘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술잔은 하나였고 다른 사람의 DNA가 검출되지 않아 최씨 혼자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됩니다,


최씨가 마지막으로 목격

인근에서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부부에 따르면 10월18일 오후 10시쯤 식당 앞을 지나가다가 최씨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인사를 나눴다고 합니다.

이후 최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0월19일 새벽입니다. 인근 노래방 사장이 새벽 1시30분쯤 문을 닫은 후 식당 앞에 있던 최씨를 목격합니다.

아마도 이때 식당 문을 닫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날 오전 10시 50분 경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운영하던 식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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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강도가 침입할 만큼 잘 되던곳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또 근처에 있던 버스터미널이 다른곳으로 이전하면서 유동 인구가 끊겨서 밤에는 기본적으로 우범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또 근처에는 경마장이 있어 주말 낮에는 대략 4천명의 사람들도 이곳을 들락거린다고 합니다.


범인의 피해자 최씨 살해 및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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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피해자 최씨를 살해한 뒤에 최씨가 손에 차고 있던 금반지와 금시계만을 훔쳐갔습니다.

최씨의 아내가 금은방에서 큰맘 먹고 구입해 선물로 준 것인데 순금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형태인 금반지는 당시 시가로 60만원, 금시계는 360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최씨의 주머니에는 현금 7만7000원이 있었는데 손대지 않았고 식당 계산대에도 현금도 일체 뒤지거나 손댄 흔적이 없었습니다.

강도가 목적이었다기 보다는 살해 후 부수적인 수입으로 생각하고 가져간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어쩌면 강도처럼 보이기 위해 혼란을 줄 목적으로 가져갔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의 수사 시작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하고 파악한 것은 2가지

첫째는 피해자 최씨는 범인에게 여러차례 둔기로 맞아 후두부가 함몰된 상태였고 이 둔기는 장도리로서 그의 뒤통수와 오른쪽 귀부분을 8차례 가격한 사실입니다.

둘째는 범행이 시신이 발견된 오전 10시 50분에서 10시간 전인 새벽 1시 이후에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피해자 최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33%

피해자의 주량이 1병 약간인 것을 보았을때, 당시 알콜농도는 0.1%로 보입니다.
알콜농도는 1시간마다 0.018% 줄어드니, 대략 잠든 시점에서 3시간~3시간 반 사이에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합니다.

경찰은 이런 점을 보아 당시 10월 20일 새벽시간대의 CCTV를 확인했지만 인근 식당 근처에는 CCTV가 하나도 없었고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골목이라 목격자도 전혀 없었습니다.


범인의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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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팎에서는 범인의 이동경로를 알 수 있는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범인이 침입할 당시 식당 문은 자전거 자물쇠로 안에서 잠겨져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범인은 다른 통로를 통해 식당으로 들어갔을텐데 식당 안에는 외부 화장실로 나가는 문이 있었는데 외출할 때 외에는 밤에도 잠그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을 열면 외부로 연결된 좁은 통로가 나오고, 담을 넘으면 다시 또 다른 통로가 있다. 여기에는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었습니다.


식당 안에서 화장실로 나가는 곳에 범인의 발자국이 있었고, 담을 넘으면서 장갑 혈흔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담을 넘은 후 벽을 짚으면서 장갑 혈흔 3개를 추가로 남겼는데 범인은 식당에 침입하고 나갈 때 이 통로를 이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들은 피해자 최씨의 주변을 집중 탐문했지만 특별히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유일한 수사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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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게서 가져간 금시계와 금반지 그리고 현장에 유일하게 남은 족적입니다.

하지만 모 대형마트에서 잠깐 판매 되었던 신발이라는 걸 파악했으나 겉모양만 같고 밑창(족적)은 전부 틀리다는 대형마트 담당자의 답변으로 수사에 난항을 겪습니다.

275mm의 신발 자국으로 인근 신발가게 및 대형마트에서 같은 문양의 신발을 구매한 97명을 하나하나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유력 용의자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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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은 수사 도중 유력용의자 구씨(당시62세)를 특정합니다.

구씨는 식당 건물 2층 여인숙에 머물던 일명 " 달방" 거주자였는데 이때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자취를 감춥니다. 그곳에서 6년가량 거주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치약장수의 본명은 6년간 거주했던 여인숙 주인조차 모르며 오히려 다른곳에서 여인숙 주인의 이름을 도용하고 있었습니다. 6년을 생활한 그 방을 경찰에서 정밀 조사했으나 지문 하나 발견 할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피해자 최씨가 " 기분나쁘게 쳐다본다" 며 싸운 적이 있었고 최씨가 죽은 날 오후 6시에 모텔을 나갔다 20시에 돌아왔고 그 뒤 모텔을 퇴실하고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2012년 광주지방경찰청에 꾸려진 미제사건전담팀이 재수사에 돌입

미제사건전담팀에서 은행 무통장입금표에서 구씨의 지문을 확보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성공합니다.경찰은 구씨를 지명수배 명단에 올려 전국에 공개 수배합니다.

그리고 시민의 제보로 인해서 모 은행앞에서 과일장수로 일하던 상태였는데 검거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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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구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수사 결과 현장의 족적과 구씨의 신발 크기가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현장에서의 치수 275mm

치약장수 구씨의 치수 290mm

크기에서의 차이가 상당해서 용의자로 보기에는 약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범인이 아니라고 일관된 주장을 펼치는데 거짓말 탐지기 반응도 "진실"

경찰이 수년에 걸쳐 "유력 용의자"로 지명수배까지 하면서 추적했던 구씨가 잡고 보니 최씨 살인과는 무관했던 것으로 나왔습니다.



용의자로 올랐던 구씨

본래 1998년까지는 인쇄업으로 돈을 잘 벌었다가 이후 IMF로 인해 부도를 맞은후 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곳에서 "횡령" 혐의로 고소된 상태일거라고 말합니다.

업무상 횡령으로 수배가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있고 그것때문에 자기가 경찰에 체포된것으로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기나 횡령 혐의는 아니고 향군법(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으로 20만 원가량의 벌금만 내면 되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본인이 생각해도 경찰이 날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할만 하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가능성은?

훔쳐간 장물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반지의 경우 측면에 용문양이 있어 전당포나 금은방 등에 나왔다면 금방 알 수도 있 지만 범인이 녹였거나 깊은 곳에 은닉했다면 찾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범인이 용의주도하게 사건현장을 빠져나오고, 당시 식당에 있던 장도리를 찾을 정도로 식당에 대해 잘 아는 인물일 것이라 추정했습니다. 또 피해자는 비슷한 연령대와 자주 화투를 쳤는데 그는 돈을 잃었다고 자기 마음대로, 판을 엎어버리는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화투를 친 마지막 사람들 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범인은 키 170cm, 몸무게 70~74kg 정도

범인의 족적은 275mm지만 실제 발 크기는 약 2cm 정도 작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할 때 범인의 발 크기는 250~255mm로 추정할수 있고

경찰이 밑창 무늬로 같은 종류의 신발을 찾은 결과 주로 40~50대가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도 사건 수사는 답보상태인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살인범이 체포되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02789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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