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하루는 학교갔다와서 낮에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어요
옛날에 주병진 아저씨가 주병진쑈인가 프로그램하나 했잖아요
그거 재방송을 하는데 평소같았으면 안보고 다른채널로 돌렸을텐데
그 날 주제가 UFO 본 사람 10명, 귀신 본 사람 10명을 데려다 놓고 이야기하는 거였어요
재밌겠다 싶어서 봤는데 아직도 그 이야기가 머릿속에 남네요
주병진 아저씨가 귀신 본 사람 10명중에 한 남자분에게 인터뷰를 했어요
"ㅇㅇㅇ씨는 언제 귀신을 보았나요?"
" 제가 고3 때 늦은 밤에 공부하는데 제 방에서 보았습니다.아마 그때 수험 스트레스때문에 몸이 허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병진 아저씨가 기다렸다는 듯이 물어보았어요
"그런데요, 귀신을 보셨다면 아실텐데... 귀신이 발이 있나요, 없나요?^^"
이 질문을 할때는 주병진 아저씨도 웃었고 다른 방청객들도 웃고 저도 웃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분의 대답에 스튜디오는 싸해졌고
텔레비젼 보던 저도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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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 여자가 기어다니고 있어서 발이 있는지 없는지 못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