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짱맞고 작성일 22.08.02 12: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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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은 6주 훈련 후에 자대 배치 받아가지만

 

공익은 4주 훈련 후에 사회로 나오게 됩니다.

 

전에는 입소하면 무조건 개인물품은 집으로 보냈는데

 

저희 기수부터는 정책이 바뀌어 공익의 개인물품은 

 

훈련소에서 보관 후에 퇴소 할때 돌려 주는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런 사유로 공익의 개인물품은 안 쓰던 건물 1층에 임시 보관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훈련도중에 퇴소(포기 또는 벌점누적으로 재입소 해야함)하는 훈련병이 생기곤 했고 그럴때면 임시 창고에서 개인물품을 찾아 줬습니다.

 

주로 퇴소 인원은 주간에 생겼지만 저녁점호 시간에 훈련병중 포기하는 훈련병이 생겼고 지금시간에 퇴소하면 차편도 끊겨서 나갈수 없다 하였지만 훈련병이 퇴소를 완강하게 원해서 퇴소 결정이 되었습니다.

 

조교가 개인물품을 가지러 가면서 훈련병인 저를 차출해 갔습니다.

 

처음 들어가는 창고.. 임시로 쓰는곳이라 불도 안들어 오는 곳이 였습니다. 

 

창고에 들어가자마자 이질적인것이 느껴졌고 벽쪽에 일렬로 서 있는 군인들은 이 세상것이 아니였습니다.

 

그 앞에 마대 자루에 개인물품들이 있었죠.

 

눈을 마주치면 안될거 같아서 그대로 서 있었고…

 

조교는 여기가 불이 안들어 와서 안보이지?

 

조금 있으면 보일거야 적응시라고 하지..

 

라면서 기다리더라고…

 

밤눈이 밝은편이라 진즉에 보였지만…

 

개인물품쪽으로 가기 싫어서..

 

제가 야맹증이 있어서 그런지 전혀 안 보인다고 개소릴 했습니다.

 

같이 찾으려고 왔던 조교는 투덜투덜 하면서 용케도 찾아 오더군요. 마대에 훈련병 번호만 적혀 있는데 어케 찾아 왔는지 ㅋㅋ

 

그리고 훈련도중 들은 몇가지 썰이 있는데

 

여기 훈련소는 삼청교육대 시절 끌려온 사람들이 만든 곳이고 그 시절 이름도 없이 묻힌 사람이 많다…

 

다른 훈련소에서는 탄피를 땅에 묻지만 여기는 옆사단으로 보낸다. 이유는 탄피 묻으려 땅을 파다가 시신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그 만큼 여기에는 시신이 많이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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