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연예경험 전무합니다. 의대다니는 친구 말로는 정신과 상담을 요하는 정도라는군요.. 솔직히 주변에 남들이 인정하는 괜찮은 애들도 많고, 고백도 종종받았는데, 뭐랄까, 그냥 가볍게 만나서 이야기 하고, 술도 한잔 마시고, 그러는건 좋은데, 사귈려고 하면은 졸라 짜증납니다. 또 저 좋다는 여자는 괜찮고 어떻고를 떠나서 무조건 싫구요(저도 좋아하다가도 고백받으면 무조건 No입니다.)스킨쉽을 졸라 싫어합니다. 손잡는거 생각하면 짜증나고, 키스하는거 생각하면 역겹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외롭지가 않다는 겁니다... 아니 외로워야 누굴 만나지, 당췌가 혼자 여행다니고, 공부하고, 혼자 밥먹어도 외롭지가 않다는거 정말 문제 있는것 같습니다.
20대 초반까지는 아무말 없던 어머니께서 요즘에 너는 왜 연예를 안하냐고 걱정하십니다. 혹자는 인연을 못만나서 그렇다고 하는데, 관심이 있어야 인연이 보이지 혼자 노는게 더 좋은데 인연이 보이겠습니까...--;
아... 얼마전까진 제가 그냥 남들보다 조금 혼자노는걸 좋아하나보다 이정도로 생각했는데, 친구의 정신과 상담이야기와 어머니의 걱정에 저도 스스로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24살 먹도록 연예경험 전무하고, 저 좋다는 사람은 무조건 싫고, 스킨쉽 완전 싫어하고, 외롭지 않은거,,, 이거 문제 심각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