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을 다니다가 맘에 안들어서 관두고
올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시금 입시준비하고 있는학생입니다..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단과반으로 열심히 수강하고 있는데
전 여자라고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 남중 남고를 다녔기때문에 아예
학교생활중에는 거의 여자에 관심도 안가졌었습니다. 수험생활을
할때도 항상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었기에 즐겁게 했었는데 말이죠..
그녀를 처음 본건 학원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정신없이 공부하고 있다가
전시간에 제대로 못본 부분 필기를 다시하려고 , 앞에 앉은 여자분에게 말을
걸었어요 어제 필기한 책좀 잠깐 빌려달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별로 감정도 없었는데
아니 그냥 그녀가 책을 빌려줬다면 거기서 끝났을텐데요.. 그녀가 자기도
책을 실수로 안가져왔다고 담에 만나면 빌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아 별로
빌려주기 싫은가보네, 하는 생각만 했을뿐 걍 넘어갔어요.
근데 이틀뒤 복도에서 우연히 그녀를 마주쳤는데 절 알아봐주면서 그때 못빌려줘서
죄송하다면서 책을 건네주는겁니다.. 전 너무 고마워서 음료수를 사서 드렸지요.
그때부터 갑자기 그녀가 너무나 좋아져버렸어요...
너무나 중요한 시기인데 페이스가 다 깨져버리고.... 괜시리 그녀가 안보이면
안타깝기도 하고 혼자 짝사랑 하게 되었어요.
한쪽마음에서는 공부를 해야해 하는 감정이 있고
또한쪽에서는 그녀와 친해지고 싶고..... 항상 정신차려야지 하고 다짐을 하지만은
그녀를 반에서 보기라도 하거나 가끔 눈이 마주쳤을때 웃으면서 먼저 고개를 끄덕여
주면서 인사를 해주는 모습을 볼때마다 진짜 정신없이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녀는 저한테 딱히 다른 감정은 전혀 없는거 같고요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입니다.
이름도 모르고요 ... 글구 그녀는 친구랑 같이 다니기 때문에 저와 같은
쓸쓸함은 전혀 없을듯 싶거든요.. 차라리 친해지기라도 해놓자 생각하고 말이라도
걸고 싶지만 옆에 친구가 있어 그것도 힘든 상태이고요..;; 괜히 꼬리치는거
눈치보이기도 할거같고.......
정말 어찌하면 좋을지 답답하네요.... 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힘든 시련을 주는지 ....ㅠㅠㅠ 가슴이 터질거같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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