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에서 쪽지를 주고 받던 중..
답답하다 세대차이난다.. (2살차이) 이해를 못한다 이러더군요.
한번 보시고 왜 그런지
명쾌하게 풀어주실분 계신가요?
참고로 나는 저고 상대방은 저랑 2살 차이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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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뭐해?
xx : 그냥있어요
나 : 그래 오늘 알바 늦게 끝나서 힘들겠다
비도 오는데
아까 시간 많이 남았는데 일찍 가면
일찍 일 해?
xx : 일찍일하죠
나 : 근데 피곤할텐데 안 자?
xx : 공부해야지..하는데 ㅋㅋㅋㅋㅋㅋ
나 : 아 공부 하는구나 ㅋㅋㅋ
많이 했어?
아까 꾸벅 꾸벅 귀엽게 잘 졸던데..
xx : 그냥 누워서 잤는데
나 : 아냐 좀 졸았어..
옆에 보니까
졸고 있더라고
저번에 버스에서 처럼..
xx : 신발사러 언제가게요?
나 : 같이 가고 싶은데
니가 언제 시간 나는지 모르니까
xx : 봐논곳은 있어요?
나 : 아니~ 그냥 백화점 한바퀴 쭉~
둘러볼려고 하는데
나 그냥 대부분 신발 사면
리복 아니면 아식스에서 사
젤 편하거든
xx: 나이키
나 : 나이키 젤 싫어하는데 ..
나이키가 좋아?
xx : 나이키가 좋죠
나 : 하긴 xx (상대방 이름)신발도 나이키던데..
음 뭐 그냥 스니커즈 하나 살라구
지금 신고 있는거 원래
운동용이랑 울 집 뒷산 올라갈때 쓸려고 산건데
안 쓰다보니 어쩌다 그냥 신게 됐네
xx : 오늘 신발 젖어서 내일부터 맨발!!ㅋㅋㅋㅋㅋㅋ
나 : 신발 젖었으니
이제 뭐 신고 다닐라고? ㅋㅋ
하여간 xx가 괜찮은거 골라주겠지 머
xx : 신을거 없어 ㅠ
맨발 ㅋ
나 : 알바할때 맨발로 있는 xx를 볼 수 있는건가?
xx : 오지마
나 : 누가 간데니 ㅋㅋㅋ
나 : 그럼 맨발이면
내가 업어다 줄까?
xx : 됐어요
나 : 신발 잘 마르지도 않을텐데 어떻게 할꺼야?
xx : 몰라 ㅠ
나 : 근데 어쩌다 그렇게 젖었어?
xx : 일찍 들어가기 싫어서 좀 돌아다녔더니..
나 : 아..
그럼 그냥 나랑 좀 돌아다니지
어쩐지 시간 좀 많이 남을꺼 같더라니
나 : 와 옆에서 친구 참 잘도 자네.
오늘 동방 회식있어서 나갔다 왔어
내가 말했어?
xx : 말안해도 다 들었어요
나 : 켁~
알바 없으면 xx도 같이 갔으면 좋을텐데
다 아는 애들이라 부담도 없고 말야
xx : 오빠땜에 부담되
나 : 그럼 내가 사라져 주면 되지
오늘은 거렸잖아
ㅋㅋ
xx : 할만하냐고 와서 막 물어봤자나 ㅠ
나 : 당연히 물어봐야지
오늘처럼 사람 있으면 xx가 먼저 안 물어보잖아
나 : 공부 할만해?
xx: 아니 괜히들었어 ㅠ
나 : 아냐 그래도 들어두면 좋아
내가 좀 부추겨서 그런가? ㅋ
xx : 그니까..왜 철회못하게 해가지고는 ㅠ
나 : 잘 도와줄께~
그냥 사람 있어도 물어보고 그래
물어보는게 뭐 어렵다고
xx : 하기싫은거 듣기싫은거 하니까 글치 ㅠ
나 : 에이~ 그런게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그래도 컴퓨터 관련 학과 왔으니까
객체지향정도는 해줘야..
xx는 잘 할수 있어~ 파이팅!
나 : 왜~ 힘내서 열심히 해서
a+ 맞아야지
xx: 시러
xx : a+ 받게해주던가 ㅠ
나 : 받게 해줄테니까
빼지 말고 물어봐~
아까도 그냥 우리 동방에서 했으면 좋았잖아
사람도 없었는데
나랑 둘이 있다고 도망가고 말야
xx : 오빠가 옆에 있음 못하겠어
나 : 넌 내자리에서 하고 난 친구자리에서 하면
너도 부담 안 느끼고 좋잖아
안 그래?
xx: 아냐아냐 ㅠ
나 : 아니긴~ 언제까지 피할라구~
난 물귀신 딱 달라붙을꺼야
ㅋㅋ
xx: 그러지마!
나 : 안 그래!
귀신이 무섭구나 ㅋ
xx : 그럴수록 난 더 멀리멀리
나 : 아..
그럼..
안 해야지
하여간 둘이 있어도 너무 부담느끼지마
내 자리에서 하면 너도 나 안 보일꺼고
나도 너 못 보잖아
그냥 공부하다가 모르면 물어보던가 하면 되지
그리고 부담 좀 그만 느껴 ㅋㅋ
xx: 오빠 자체가 부담부담..ㅠ
나 : 뭐야~ 또 부담 느끼는 중?
나 : 그러면 어떻게~
나 자체가 부담이면 어떻게 다가가 ㅋㅋ
xx: 오빠한테 막 설명해달라고 하고 싶은데 못하겠어
나 : 왜~ 말을 못 해
내가 뭐 너 잡아먹기라도 하니
내가 xx 너 도와준다고 했잖아
그냥 부담 가지지 말고 물어봐
xx 활기차기도 했다가 알고보면 쑥쓰러움 많이 타는거
같아
xx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나도 오늘 너 공부 알려줄려고 학교 간건데
실상 공부는 하나도 안 물어보고
다가가면 도망치기 바쁘지?ㅋㅋ
나 : 오늘도 난 봤다..
내가 다가가면 도망가는 xx의 모습을..
아 그리고 점심에 밥 먹다가
사래 걸려서 죽는 줄 알았어
니 앞이라 천천히 먹다가 그런거야 책임져 ㅋㅋ
xx : 얼씨구
나 : 왠 얼씨구?
xx : 또 이해못해 ㅠ
완전 세대차이 ㅠ
나 : 어??
뭔 소리야?
xx : 군대 갔다온 사람도 다 이해하는데
왜 못이해해 ㅠ
완전 외계인
나 : 말해줘~
무슨 세대차이
군대갔다 와서 그래
xx도 군대 갔다 오면 나랑 수준이 딱 맞을꺼야
xx : 내가 하는말 이해못하자나
지금도 말 안통하고
나 : 뭘 이해 못해
빨리 말해줘~
나 외계인 아닌데
외계인이면 벌써 납치해서 돌아갔지
xx : 답답해
나 : 어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xx : 나 그만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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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무지 길죠
그 애와 저의 관계는 밑에 써 놓은 제 글 보시면
나옵니다.. 그 글에도 많은 관심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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