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정도 알게된 사람이 있더랬죠.
저보다 한살 많은 24살의 아낙이였드랬죠.
알바 하다 우연히 알게 되서.
괸찬다 싶어서. 자주 연락하고 자주 봤더랬죠.
나는.. 여자로 보고 만나는데..
점점 편한 동생처럼 대하는게 느껴지드랬죠.
저도. 그냥 그거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최근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걸 알게 되었습니다.
잠이 안오더군요..
그냥.. 쭉.. 쭉.. 도데체 하루에 몇번이나 개인 홈페이지를 들락달락 거렸는지.
하루에 몇번이나 핸드폰을 열었다 닸았다 했는지.
모를 겁니다.
아마도. 그냥 편한 동생이길 원하닌까요.
어제 술도 좀 마시고 해서..
얼굴 보고 이야기 했습니다.
차일거라고 생각했고.. 이말 안하고
그냥 계속 만나면.. 내가 마음이 계속 울까봐서..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그때 딱 아프고 끝내자란 생각이였죠.
너 좋아하는 사람있냐??
어떻하냐. 난 니가 좋은데...
바로 나온 말이 "접어".. 아무런 일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 하데요.
거절 당할꺼면 진심으로 거절해주길 바랬는데.
진심이라고. 라고 말하닌까. 술취해서 말하는거 싫다고
집으로 후다닥 도망가는 모습이란.
집에 들어와서 쓰러져 자고 일어나니..
웃음이 나와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리고 제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더군요.
너 너무 경솔한거 아니냐고.
못들은걸로 한다고. 잘생각해보라고.
솔직히.. 만날때. 자기 좋다는 남자.. 귀찬다고.
정리 하는 모습만 안보엿어도.. 그냥 미적미적 지내면 되었을 텐데..
나도 그렇게 될까봐..
내가 당신 많이 좋아해서 착한 동생 노릇 못하겠다고 이야기 해버렸습니다.
술에 떡이 되서 널브러져 있다가.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건 말까 하고..
계속 생각을 해보니.. 역시 내 옆에서 웃고있는 그아낙인데..
갑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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