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선배와 여친 문제로 상담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 후로 선배문제는 어찌 잘 넘어가고 예전같이 잘 지낼수 있을 줄 알았어요
지난 월요일까지만 해도 데이트도 예전처럼 했구요.
근데 밤에 통화하면 왠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지는 때가 있더라구요. 무슨 일인지 목소리가 별로
힘이 없고 무슨 걱정 있냐고 해도 그냥 기분이 안좋은거라고 하고 질문하면 대부분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이런 식이었습니다.
목요일 저녁때 통화를 했는데 여행얘기를 하게되었어요. 그날도 왠일인지 기분이 다운된 게
느껴졌죠.그녀가 예전에 하와이에 6개월정도 있었는데 그때 얘기를 하다가 언제 갔었지?하고
물어보니까 대뜸 내가 그거 예전에도 말했었는데.. 하면서 상당히 기분나빠하는 기색이 역력하
더군요. 전 더이상 통화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거 같아 잘자라고 하고 전활 끊었습니다.
다음날 오후 4시까지 전화가 없더라구요.최근에 그녀가 먼저 전화한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먼저 4시 45분경 전화를 했는데 그냥 단답형의 대화만 오고가다가 전날처럼 어색한 분
위기에서 통화가 끝났습니다. 그러고 약 3분뒤 문자가 오더군요.
XX야 우리 그만하자 나 이전처럼 너한테 잘할자신없어 미안
하도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나올뻔 했습니다.전화걸어서 만나서 얘기좀 하자고 하니까 너 면
접끝나고 보자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끊긴했는데 도저히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 무작정 그녀집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그녀를 붙잡고 얘기를 했는데 자긴 너무 이상황이 답답하
데요.자기가 저번에 일주일간 시간 달랬더니 넌 그걸 못참지 않느냐고 .. 솔직히 헤어질 각오로
얘기했습니다. 너 그렇게 힘들면 내가 맘정리할 시간을 주겠다.오늘 이시간이후로 너한테 절대
먼저 연락안할테니까 다시 날 만나든 이대로 헤어지든 연락은 꼭 달라고..
그러겠답니다. 헤어지면서 난 아직도 너 많이 사랑한다고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했는데 표정이
절 많이 싫어하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근데 그날 저녁 여친의 싸이에 들어가 보니 게시판에 뭔
가 있더군요. 하나는 남자들아 봐라 내가 변했다고 느낀다면 그 원인은 너한테 있다라는 내용과
하나는 뭐든 처음이 어렵지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아직 일촌은 안끊었더군요. 커플요금제도 그대로 있구요.
솔직히 연락하고 싶어 죽을 지경입니다. 하지만 하면 또 악순환이 되풀이 될까봐 두렵고요
그냥 먼저 연락할때까지 꾹 참아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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