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맥주집 아르바이트에게 반했습니다. 뭐.. 이럭저럭 몇번 보기는 했지만, 그렇다할 감정은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심경의 변화가... 그날 갑자기 무진장 이뻐보이더군요.. 제 나이는 이십대 후반.. 살짝 뭔가를 물어보려해도 장소가 장소인지라.. 상황만 예의주시하다가 맥주를 친구놈과 둘이서 거진 8시간을 마셔버렸어요.. (20병이 훌쩍 넘게...ㅠㅠ) 그러다 손님이 뜸해질 시간즈음... 술기운도 약간 빌고 해서 맥주를 추가주문하다가 갑작스럽게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봐버렸어요..-_-);;; (제가 생각해도 일의 순서따위는 안드로메다에 버리고 온 듯한 질문이었음..-_ㅠ) 그러자 전화번호가 없다고 하더군요..-_-)a 때마침 그 가게 여사장님의 어시스트!! +_+ "요즘 세상에 전화번호 없는 사람이 어딨냐~?" 하는 농담에 저또한 맞장구를 쳤드랬죠. "요새 전화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러자 그녀曰.. "전화기 고장났는데효..-_-" 그렇게 몇번을 보내고 다시오면 묻고 하는 식으로 이름이 뭔지 물어봤고, 전화번호가 없다고 하니 한번 연락주라고 하면서 전화번호랑 이름이랑 메모지에 적어줬어요. 그리고 저 화장실 간 틈에 친구놈이 친절하게도.. 다른 알바에게 그 아가씨 나이를 물어봐놨더군요...-_-)b 20세...orz... 무려 7-8살 차이가.. 그 당시 제가 약간의 장난기를 동반해서 질문을 하고 연락처를 전해서 그런지.. 겉으로 친구에게 퇴근하고 집에 가면서 분명히 버렸을 것이다.. 라고 별 일 아닌 듯 호언했지만, 내심으론 기대도 했었는데.. 연락처 준지 4일... 연락이 없군요..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먼저 연락한다는 거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 이란 것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한번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진지한 조언 좀 꼭 부탁드립니다....T^T
P.S.. 그 아가씨 왼손 약지에 실반지가 끼어있던데...ㅠㅠ 친구놈은 별 거 아니라고 그러지만 아무래도 애인은 있는 것 같은데 결정적으루 그걸 안물어봤네요... 계속 미련이...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