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아이디 오빠 껀데요 ㅋ 여기다 글 남겨볼려구 로그인 했어요 ~ (오해는 마시구요~ 오빠가 비번 알려준거에요 제가 오빠 코인으로 여기서 노래 받거든요) 제나이는 18살이구요 ~ 오빠는 28살 이랍니다 ^^ 나이 차이가 좀나요 ㅎㅎ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한달이 쪼금 안되었거든요 철없다구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몇자 적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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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속마음 다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한명 있는데요. 중학교 졸업하고 몇년만에 오늘 만났어요 ~ 밖에서 놀다가 저녁쯤에 잠깐 저희집에 들러서 친구랑 얘기를 했는데 어쩌다가 제 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좋은 추억인양 하나하나 떠올리며 친구에게 이야기 해주었죠 ~ 어떻게 만났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 그랬더니 친구가 그애를 궁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달만에 그애 싸이에 들어가봤는데 이게 왠일이겠어요! ㅠ ㅠ 싸이는 반쯤 닫아진 상태고 메인화면 꼬릿글에 한눈에 들어오는 여자애 이름과 하트 .... 친구는 그냥 친한애라서 붙인거겠지 했지만 저는 궁금한 마음에 그 여자애 싸이에 들어가 봤어요. 그런데, ... 여자애 싸이 메인화면에 떡하니 보이는 그애 이름과 하트 .... 요즘 고등학생들 100일 넘어가면 바보라는 말이있을 만큼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데요. 솔직히 딴여자 생겨서 헤어지고 그여자 만나는거 이해 못하는거 아니에요.
문제는 그애 싸이 메인 사진에 글귀 .... 제가 50일 선물로 러브장 꾸며서 줬는데요. 친구들한테 미쳤단 소리들어가며 만든거에요.. ㅠ 새벽까지 부모님 몰래 스텐드 불만 켜놓고 열심히 만든 러브장 ㅠ ㅠ 상자에 넣어서 페레로로쉐 초콜릿으로 그위를 다 덮어서 줬어요. 그애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요. 싸이 메인 사진에 제가 러브장에 써준 글귀를 올려 놨더라구요 참 ... 그거보고 그냥 들어가보지 말껄 하는 생각에 어찌나 후회되던지 ㅠ ㅠ
사귈때 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고 ... 좋았던 일도 많고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어요. 특히나 50일날 아직도 생각하면 속상한데요 ㅠ ㅠ .. 그날 그 선물 포장하느라 시간이 허비되서 쬐금 늦게 만났거든요. 돈이 없다길래 제가 선물들고 그애집으로 찾아갔어요. 선물주고나서 할일이 없길래 노래방에 갔죠. 그리고 나서 한다는 말이 저더러 집에 가라는 거에요 ... 이유는 부모님이 안된다고 하신다였죠 ㅠ ㅠ 원래 부모님 엄하시다는거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정말 속상한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결국 그날 저는 아무것도 못받고 혼자 버스탔어요 ㅜ ㅠ 못대려다 줘서 미안하다는 그애 ... 슬프게도 저는 마을버스 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과정에서 길을 잃었답니다 ㅡㅡ 부모님께 전화해서 겨우 찾아 갔더랬죠. 그애 집에 간게 그때가 세번째 쯤인데 항상 대려다 줘서 가는길을 잘 몰랐거든요 ㅠ ㅜ 휴 .... 그날 저녁 9시가 넘어서야 집도착~! 엄마가 해주신밥이 너무너무 맛있었던 날이에요.
여튼 이런저런 일이 참 많았는데요. 친구들 말이 그애보다 제가 더 많이 좋아했대요. 그때는 자존심 챙기느라 아니라고 맨날 잡아땠는데 ..ㅋ 이렇게 헤어진지 한달 가까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애랑 갔던데 가면 자꾸 생각나요. 아직 어린 나이라 사랑같은거 잘 모르지만 , 제가 이러는걸 보면 진짜로 좋아했었나봐요. 좋은 추억으로 남으면 참 좋을텐데 왜 자꾸 일이 생기는지 ㅡㅡ
요즘은 여러가지 일로 의문 투성이에요. 싸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헤어질때 저한테 했더말.. 부모님이 핸드폰 없애 버린다면서 어차피 연락도 못하니까 헤어지자던 그말 .. 그리고나서 생긴 여자친구 .. 저한테 핸드폰 사면 연락하겠다길래 제가 그랬죠, 하지도 않을꺼면서 뭐하러 그런소리하냐구 ㅋ 그랬더니 하면 어쩔껀데 하길래 그럼 하는거지뭐 그랬죠 ~ 그냥 하지말라고 할껄 ㅠ ㅜ 맺고 끊는건 확실히 했어야했는데 .... 그거때매 한동안 기다려봤어요. 바보같이 ㅋ .. 그런데 이게 왠일 핸드폰 때매 헤어지자던 그애는 버젓이 여자친구 사귀고 ~ 몇주전에 집전화로 저한테 전화 왔었는데 핸드폰 얘기는 하지도 않고 그냥 잘지내냐고 묻고 별말없이 끊어버렸어요.
제가 당한건가요 ? 헤어지던날 전화에 들렸던 울음섞인 목소리 다 연기에요 ?? 진짜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자꾸만 ㅠ ㅠ 이제는 추억마저 떠올리기 싫어 지려고 하네요 .. 만약 저랑 헤어지고 다른 여자친구 사귀었다고 해도 싸이 메인에 그렇게 글귀 올라온거 보니까 참 씁쓸 하네요 ~ 딴 여자 보여주라고 만들었던건 아니었는데 .. 아니면 진짜로 제가준 선물을 벌써 잊고 그냥 글귀가 예뻐서 퍼온걸 수도 있죠
그렇게 믿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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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ㅜ ㅠ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 장난으로 이런글 남긴거 아니구요, 꾸짖고 싶으시면 꾸짖으셔도 되요 요즘 사춘기인지 여러가지 일로 머릿속이 뒤죽 박죽이에요 ㅠ ㅜ 조언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좋겠구요 ~~ 문제의 글귀는 첨부해 놓았어요 예쁜 글귀니까 필요하신분들 많이 퍼가세요 이제 내일이면 방학시작인데요~ 정신 차리고 지금 제가 하고있는 분야의 공부를 열심히 해볼 생각 이에요 ㅋ 그래야 빨리 잊을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