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중딩때까지 길가다 지나치는 "여자"들 얼굴도 부끄러워서 못봤으니까요. 그리고 남고나오고..
전 엄청 숫기없고 자신감없는 놈입니다. 지금보면 그때의 저를 죽이고싶을정도로...
제가 처음으로 만난 여자애였습니다... 정말 한눈에 반했죠... 어떤 인터넷 모임같은거에서 나갔다가..반한.. 그날 모임에서 돌아와서 잠을 설쳤죠... 아~ 이런게 한눈에 반한거구나..
그애는 남친이 있었습니다..
짝사랑을 시작했습니다.. 핸드폰을 손해 달고살았죠.. 남친이랑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주려고 열심히 고민해서 상담해주고... 걔가 힘들어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우울해지면.. 즐겁게해주는 것 만을 목표로엄청 열심히 달래주고 즐겁게 해줬습니다..
사랑한다면 그애의 행복은 나의 행복이야. 나따윈 상관없어. 라는 걸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그애가 남친이랑 잘 안되더군요.. 예전처럼 좋아하는게 아닌 그냥 그저그런 감정이라고.. 그래서 전 권태기가 아닐까? 요세 기분이 안좋아서 그럴꺼야~ 그럼 좋아하려고 노력해보구! 등등.. 걔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걸 못봐서 그런 조언들을 해줬습니다. 역으론 제 가슴에 칼질하는 짓이었죠..
시간을 흘러.. 정말 정말 주체할수없이 좋아하게 됐습니다. 걔가 남친상담을 해오면 가슴이 미어질정도로 찢어질 정도로요.
몇가지 예를 들면... 둘이 문자 주고받다가 걔가 좀 늦게보내던가 안보내면 전화를 해서 개가 여보세요? 이러면 그냥 전화를 끊는데요.. 모임에서 모여서 제친구들도 그 남친을 봤고.. 놀이동산도 같이갔는데.. 친구들이 걔네 찢어놓는다고 나선다고 할정도였으니까요.. 좀.. 찌질했습니다. 그때의 저보다두요 - _-; 거의 스토커수준;; 그애하태 집 어딘지 알려달라고 그러고.. 찾아간다고;; 인터넷에서만 말많고.. 현실에선 말없는..
전 제가 너무 힘들어서 고백을 했습니다.. 어차피 걔가 남친도 있고해서 물러날 생각이었습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돌아와서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께.. 정도루요..
그리고 고백을하고 그애가 제가 남자로 안보인다고 그러더군요.. 역시 예상대로 차이구.. 1주일만 연락을 끊자고 했어요. 근데 싫다면서. 자기도 모르겠다면서.. 그냥. .얼버무려요..
그리고 문자로 괜찮아? 힘들어? 등등의 문자.. 이때 제가 궁굼한건.. 여자가 남자를 찼을때 찬 남자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나;;
연락끊자고해도 싫다면서 제가 문자씹어도 문자주고.. 이런 행동 때문에 얘가 나하태 생각이 있나보구나 해서 다시 고백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마음을 모른데요..연락끊기는 싫고 확실히 대답주기는 싫고.. 많이 흔들리는것 같고..
어중간하고 엄청 흔들리길래..
3번째론.. 남친이랑 헤어지고 사귀자고 했습니다.. 근데 대답이. 또 ..어중간 모르겠다.. 연락끊지말자.. 1주일만 마음 정리할시간을 주면 제가 친구로서 옆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는데도.. 연락 절대 끊지말자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