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꾸며낸 글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꾸민얘기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저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5년간 우정을 다져온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현재 여자친구와 술자리, 모임등에서
자주 만나게되어 친해졌습니다. 어느날 그친구는 다른 지방에 삼촌 일 도와준다면서
일주일정도 떠난다구 했습니다. 그 친구가 떠난 후 며칠후 그 친구의 여자친구가
문자로 저희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하더군요! 그것도 며칠간 꾸준히 말이죠.
이유는 자기 남친줄 십자수 만든다면서요!
처음엔 좀 당황했는데,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집에 불러들였습니다.
사실 그 여자는 집이 쫌 멀뿐만 아니라 집에 들어가면 그 여자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집안일 하느라 개인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집(자취방)에서
십자수를 만들겠답니다. 일단 집에 불러들인 후 그 여자가 십자수를 만들고 있는동안
심심하지 않게 해주기 위해서 좋은노래 틀면서 제가 재밌는 얘기를 막 해 주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여자한테 일절 관심도 없을뿐더러 제가 좋아하는 감정이 조금 있더라
하더라도 저는 5년동안 우정을 다져온 그 친구를 절대로 져버릴 수 없습니다.
며칠동안 계속 저희집에 놀러오면서 그 여자와 좀더 친해졌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제 친구가 돌와왔습니다. 근데 제 친구와 그 여자친구의 사이가 점점
이상해지는 겁니다. 허구헌날 다투기만 하고.. 그 친구는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저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친구의 여친에게 둘 사이에 무슨일 있냐고
문자로 보냈는데, 그녀도 점점 지치고 힘들어 한다고 답장을 보내더군요!
저에겐 무지친절하게 답해주고 가끔씩 저한테 전화도 합니다. 물론 저는 그녀에게
사적으로 전화한적 절대루 없구요!
제 친구와 여친사이가 계속 이러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여자가 설마 날 좋아하는건 아니겠지? 에이 설마~~~
요즘 제 상황이 이렇습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몇가지 생각한 것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 제 친구에게 귀뜸해준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얘기하지만 니 여친이 날 좋아하는거 같아")
2. 제 친구의 여친에게 혹시 날 좋아하냐고 물어본후 아니라면 다행이고
좋아한다면, 저의 마음을 얘기하고 정중히 거절한다.
3. 둘사이가 좋아질때까지 중재자 역할을 계속한다.
지금 제가 오죽 답답하면 짱공유 회원들에게 조언을 구하겠습니까! 장난 리플만 아니라면
어떠한 충고도 깊게 새겨듣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