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몇번 제 얘기에 대해서 쓴 적은 있지만, 제대로 쓴 적은 한번도 없었던거 같네요.
그래서 그냥 재미로 한번 쓰는거니 심심하신 분들은 쭈욱 읽어내려가보시길 ^^ 하하~
어울리지 않게 하오체를 쓸 것이니 다들 양해바라오 -_-;
바야흐로 때는 2001년 어느 따뜻한 봄날이였소~
홍대 앞에 있는 고기집에서 친척동생 녀석이 고기를 궈먹고 있다 하여 합석차 갔소이다.
갔더니 친척동생과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기타등등 이 있는거 아니겠소~ 기타등등이라
함은 내가 굳이 이름이나 얼굴을 외울 필요가 없는 인물들이오 -_-;
암튼 그 기타등등 인물들중에 유독 눈에 확 들어오는 인물이 하나 있었는데, 알고 보니
내 친척동생의 여자친구의 친구였소이다. 물론 남자친구가 있더이다.~ 흠~
암튼 그날 그렇게 재미나게 놀고 헤어졌는데, 얼마 뒤에 또 한번 함께 모일 일이 생긴거
아니겠소.
원래 술마시고 노는걸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 아낙네를 보러 나간것이요.
그래서 그날 또 그리 놀고 헤어졌는데, 이 아낙네가 내 핸드폰 번호를 어찌 알았는지
전화가 온게 아니겠소이까~ 깜짝 놀랐소이다~ 그래서 어떻게 알았느냐 해서 물어봤더니만
내 친척동생에게 물어봤다고 하더이다~ 내 친척동생에게 바로 전화를 해서!!!!
너 이녀석~ 어찌 그리 착한 짓을 했느냐~ 라고 칭찬을 해주었지요 -_-;
그래서 그 아낙네와 자주 통화도 하고 그리 보냈지요. 물론 중간중간에 함께 만나서 얼굴도
보고 그랬소이다.
점점 그러면서 내가 느낀 것은 내가 이 아낙네를 좋아하고 있다라는 것이였소~
아무리 부정하려고 노력해도 잘 되지 않더이다 ㅠ_ㅠ
아무튼 원래 감정을 숨기는데 재주가 없다보니 그 아낙네 역시 내 마음을 알게 되었던
모양이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분명 그 아낙네도 나에게 추파를 던졌소이다!! -_-;
여차여차해서 어느날 썡뚱맞게 둘이 보자고 하더이다. 그전까지는 한번도 둘이 만난 적이
없었소~
그리하여 조용한 카페에 둘이 만나서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꺼내보았는데, 얘기의 결론인즉
연락하지말고, 만날일 있어도 만나지 말자는거였소! 이 얼마나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란 말이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였는데 말이오 -_-;;
그래서 그 얘기에 나는 동의를 했소이다. 아무래도 애인도 있는 몸이니 내가 알아서 자제를
해야겠다 싶었소이다. 나 그리 나쁜놈은 아니오 ㅠ_ㅠ
그래서 그렇게 결론을 매듭짓고 헤어진 후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
문자가 계속 오더이다. 물론 상콤하게 2~3번정도는 먹어주었소이다; 사실 뭐라고 답장을
해야할지 몰랐소이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잠을 자는데 이 아낙네가 글쎄 술을 먹고 내게 전화를 한게 아니겠소.
차마 그 전화까지는 뿌리치지 못하고 받았는데 결론인즉 그래도 얼굴은 보며서 지내자..........
ㅡ_ㅡ; 아놔~ 어쩌라고~ 자기가 먼저 연락하지말고 보지 말자고 해놓고 이 무슨 ~
마음속에서는 그래선 안되~그래선 안되~를 외쳤지만 입으로는 전혀 다른 그래~그럼
연락은 하고 지내자....젠장 ㅠ_ㅠ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마음이 가는걸 도저히 막을 수가 없더이다.
결국 그리하여 힘든 사랑이 시작된게요. 2001년 봄이였는데...이렇게 결론이 났던게
2002년 봄이였소 -_-; 시간 참 빠르오.
물론 중간중간에 여러 아낙네들을 만나봤지만, 별로 느낌이 오는 아낙네가 없었던것이요.
그래서 2002년부터 나는 그 아낙네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를 기다리기로 결정했소.
그래서 기다린게 장장 9개월이오 ㅠ_ㅠ
2002년 10월부터 그 아낙네가 만나기 시작해서 딱 2년을 사귀었지요.
2번인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었는데 결국은 헤어지게 되더이다.
쓰다보니 재미있으라고 쓴건데 다시 읽어봐도 별로 재미가 없구료 -_-;;
앞으로는 안쓰겠소~ 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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