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까요 ?

고모고 작성일 06.10.15 1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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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항상 생각은 깊다는 말 많이 들었지만

이상하게 돈은 철없이 펑펑 쓰고 다녔습니다.. 신발을 사도 고가 제품만 샀었고

옷을사더라도 항상 비싸고 또 엄청 많이도 샀었습니다..

아버지 사업이 말그대로 승승장구 였기 때문에 정말 철없이 돈쓰면서 다녔죠..


고3 될 무렵에 아버님 사업이 점점 기울더니..수능을 본 후 완전 기울어 버렸습니다..

더군다나 고3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왔고 또 어느정도 성과가 나왔기 때문에 저한테

많이 기대를 하셨는데 수능날 완전 망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주위 선생님이나 친구들 모두 제사정을 모르고 재수 한번 하면 니가 목표했던 대학

갈수 있을거라고 말했지만 그때 상황에서 재수는 꿈도 꿀수 없었죠...

결국 어느정도의 장학금 지원을 받는걸로 전문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엄청 많이 후회를 했죠.. 정말 상상도 못했던 대학이고...나름대로 명문대학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했는데...이런저런 사정때문에.. 특히 재수를 하고싶었지만 집안사정 때문에

도저히 말을 못드린게 조금 한이 되었습니다..

결국 다른길을 찾아보자 해서 편입이라는 길을 알아봤고 현재 틈틈히 준비하고 있지만

그때당시에는 정말 죽을것 같았었죠..

학교 진학후에 새벽 4 시에 일어나서 헬스클럽 트레이너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학교다녀온후에 학교 공부하고 제공부하고 자면 1~2 시더군요..

한달동안은 정말 적응이 안되서 죽어 났습니다.. 너무 힘들더군요..

하지만 돈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버는 돈을 제가 펑펑 쓰면서

날려버렸다니... 뒤늦은 후회도 했습니다..

제가 엄청 열심히 사는걸 아시는 아버님이..

얼마전 술한잔 드시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아버님 동네에서도 엄청난 거구로 유명하신 분입니다...실제로 워낙 무서우셔서

제가 여태까지 대든적도 없었고 한번도 존대를 안한적도 없는...말그대로 제가 최고로

아버지 이전에 존경하는 그런분이.... 그런분이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힘든길일텐데 잘할수 있겠냐구...


잘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하네요..뉴스나 신문을 봐도 먹고살기는

점점 힘들어지고...물론 포기는 안합니다..어떻게 되든 밀어붙혀 보고 도전해

봐야죠... 학교생활도 적응 못할줄 알았지만 좋은 친구들 형님들 만나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났고 또 여러가지 경험을 해봤다는 점에서 제인생에 있어서 좋은경험

할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니 적응도 금방했습니다.. 제 성격상 어디서든지 적응하는

성격이긴 하지만요 ^_^....


두서가 없네요...길은 열리겠죠 ???


끝까지 도전해 볼랍니다....죽이되든 밥이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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