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현실의 괴리

왕자니임~ 작성일 06.10.18 1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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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그리고 지금 여친 이전엔 여자를 사귀어본적이 없습니다. 처음 사귄 여자와 결혼을 향해 가는 중이죠.

저를 아는 여자들은 동생 누나 친구 할거없이 모두 절 좋아합니다.(이성으로써가 아닌) 제 애인이 될 여자는 누굴지 정말 좋겠단 소릴 많이 들었죠.

유머감각있고 노래 잘 부르고 매너있고 결정적으로 매우 착합니다. 여자부탁 거의 거절을 못합니다. 단점은 모은돈이 없다. 외모만 비교하면 내세울게 하나도 없다. 그런점입니다.

늦은 나이에 한여자를 좋아하게 됐고 태어나서 첨으로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절당했죠. 이 동생때문에 몇달간 폐인같이 지냈었죠.

거절당한 이유로 들은 말은 자기보다 더 좋은 여자가 있을거다. 지금은 오빠 주변에 여자들이 별로 없어서 자기가 좋아보이는거 뿐이다 머 이런거였습니다.

그러는 중에 지금 여친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힘든상황에 절 위로해주는 그녀가 너무 좋아졌던 겁니다.

여친은 자기가 많은 남자들을 만나봐서 아는데 저보다 더 좋은 남자는 세상에 없을거라고 단지 불안한게 제가 처음으로 연애를 해본다는게 불안하다는 거였습니다.

저희는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 여친은 서울이였고 전 지방이였죠. 전 열심히 ktx타고 서울가서 여친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한 1년 지낸후 여친이 제가 살고 있는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여친집이 원래 여기 였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사귄지 거의 2년이 되어갑니다. 제가 지금은 공부중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대학을 졸업못했고 그래서 주로 몸을 쓰는 일을 해왔습니다. 여친은 결혼을 앞두고 저에게 공부를 해볼것을 요구했습니다. 집안에서 반대할거다 그리고 자기도 안정된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

그래서 전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합격하면 결혼을 하자는 전제조건하에...

저희는 처음에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리고 지금은 공부중이라서 연애시작부터 지금까지 자주 만나면 일주일에 한번 보통은 이주일에 한번 만나왔지요. 전화는 하루에 두통정도 합니다.

그렇다고 사이가 안좋은게 아닙니다. 만나면 닭살커플이였으니까요. 제가 적극적이였고 여친은 저를 따라와주는 그런 식이였죠.

그런데 웃긴건 첨에 좋을때는 싸이에 사진도 올리고 글도 쓰고 그랬는데 지금은 남들에게 저를 보이기 창피하다고 제 싸이에 자기에 관한거 다 지워달라고 그러고 자신의 싸이에는 이미 저에 관한 모든 사진과 글이 지워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제가 싸이에 글남기면 안돼고 글남기려면 비밀글로 남겨야 하지요.

저는 낭만주의자, 즉 이상적이였고 여친은 매우 현실적이였죠. 연애를 하면 서로 닮아간다고 하는데 저희도 사귀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줬고 지금은 제가 여친에게 미친 영향보다 제가 여친에게서 받은 영향이 더 커진 상태입니다.

이전까지는 사랑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변치않는 사랑, 태양처럼 변함없는 사랑같은거 말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그런 사랑을 하자, 또 난 그럴수 있다 그런 저였습니다.

지금은 남녀간의 사랑이이란게 다 그런거지 첨에는 좋지만 나중엔 정으로 사는 거지. 그런 느낌입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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