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 끄적이고 가는 고모고 입니다...
어제 매우 화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누구를 때린적도 없고 누구한테 맞은적도 없는 성실한 학생
이였습니다...하지만 걸어오는 싸움에는 항상 응해줬습니다 .... -_-;;;;
아무튼 어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부르시더라구요..
아버지: " 고모고야 엄마가 너알바하는 헬스밑에 그 해물찜 집에서 해물찜좀 포장했는데
무거워서 못들고 오겠대 너가 좀 나가서 도와줘라 "
고모고: " 예 제가 다녀올께요~ "
이렇게 해서 밖을 나갔습니다..
해물찜 집에 가서 어머니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해물찜이 나왔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해물찜 밑을 드셔야 해요 조금이라도 기울면 국물 다 흘러내리니깐
조심하세요~ 이러시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쟁반밑을 들듯이 큰 해물찜 포장을 한손으로
들면서 갔습니다.. 다른 한손에는 어머니가 사신 여러가지 가벼운 생활용품을 들고
있었구요...
문제는 아파트 앞에서 일어났습니다...잠깐 부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희 라인 13 층에 사는 여자애가 하나있는데 제동생과 나이가 같은 중3 입니다..
외모나 몸매는 뭐 거의 아가씨죠 -_-......
이 여자아이는 제동생과도 아는 사이인데 학교내에서 뭐 좀 그런애로 유명합니다..
남자 밝히기로... 저와도 인연이 있는 사이인데 그냥 지나가는 저한테 자기 남자애들
패거리 몇명과 좀 게기는 행동을 하길래 이동네에서 악마로 통하는 후배녀석
불러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니깐 저한테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빌었던...
제가 고3때 일이였습니다... 아무튼 저를 그뒤로 무서워서 피해다니는 그런
여자 아이죠 -_-;;
본론으로 들어가죠~ 아파트 현관 으로 어머니와 들어가는데
그 여자애가 남자친구 같은 사람과 나오더군요.. 둘다 교복을 입고 있는데
남자애 쪽이 고등학생 정도 보이더군요..
둘이 나오고 저와 어머니도 옆으로 비켜주면서 그 두명이 어머니와 저 사이를
가르고 나오는데 저희 어머니 어깨를 툭 치면서 제가 들고있던 해물찜까지 툭치고
가더군요....딱 보기에 일부러 친거지 실수로 친게 아니였습니다....화가나서
불렀죠...
전 나이가 어리더라도 초면에는 항상 존대를 하거든요...그래서 이거 뭐냐고..
실수를 하셨으면 사과라도 하고 가셔야지 뭐하시는 거냐고 말하니깐 이렇게
말하더군요..
남자아이: " 근대요 칠수도 있는거지 오늘따라 야마도네 이거...?? "
옆에 여자아이는 저를 아니깐 귀로 남자친구한테 쑥덕쑥덕 거리더군요...
그러니깐 남자친구가 그여자애한테 뭐 어쩌라구 하더니 뭐 아는 형 이 앞으로 오기로
했는데 뭐 이런 소리를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는 겁이 많으셔서 막 떨고 계시는데 아버지를 불러 오겠다고 그러시는
겁니다.....-_-;;;;; 아버지가 여기 나오시면 상황 종료가 아니라 모두 죽을수 있기
때문에 절대 안된다고 그랬죠... 이런 찰나에 또 자기 아는 형으로 되보이는 사람이
오더군요....형이 오자마자 하는말이
남자애: "XX형 어떻게 하죠 그냥 조져요 ㅋㅋㅋ??? "
아는형: "고모고형;;;;;;;;;;;;;;;;;;;;;;"
남자애: " -_-;;;;;;;;;;;;;;;;;;;;;;;;;;;;;;;; "
그 안다는 형이 중학교때 저와 의형제를 맺고싶다고 막 따라다녔던 같은 농구부
후배였습니다 -_-;;;;; 우리라인 사는 여자애는 아주 얼굴이 굳어질대로 굳어
졌더군요... 정말 나이 어린 애한테 조질까요 라는 소리도 듣고...참.. 성인인지라
때리면 이제는 용서 받는 시기도 아니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어머니 먼저
들어가시라고 한다음에 놀이터로 끌고와서 귀싸대기를 두대 때려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아는 형이라는 제 후배는 죄송하다고 계속 빌더군요;;;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 남자놈이랑 13 층 너 여자애 내눈앞에서 뛰면 너희 둘은 그날로 화형식이다
몽땅 둘다 쌍으로 땅에 꽂아놓고 대가리만 화형이야 이 개XXXXX "
집에 들어왔는데도 너무 화가나더군요...가뜩이나 요즘 기분도 뒤숭숭한대....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자애한테는 좀 너무했나 라는 생각도 하더군요..
앞으로 저를 더 무서워 할텐데 -_-;;;;
난 착한 사람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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