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다바다하자 작성일 06.10.22 01: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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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안녕 하시죠? ㅎㅎ;

첨으로 눈팅족에서 이렇게 글써봅니다..

여자를 사귀는중에 이렇게 답답해 보긴 첨이라 여러분들에게 상담좀.. 받아보려구요.

지금 사귀고 있는 여친은 친한 선배 친구랍니다.

물론 처음 소개 받을적엔 아무 사심 없이 그야말로 백지장처럼 깨끗하게 첫만남을 가졌죠

아.. 그렇다고 지금 여친을 소개받을려고 나간자리도 아니였을뿐더러 지금 사귀게 된 이유도

조금 어설펐습니다.

대강 상황을 말하자면 2년정도 전쯤 첫소개후 전화통화는 물론 만난적두 한번 없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7월중순즘 선배에게 그녀가 연락했더군요 호프집을 하게 됬으니 놀러오라고

어짜피 저나 그선배나 아는처지의 그녀니 술이나 한잔 팔아주려 가게됬습니다..

그게 첫만남이후 두번째 만남이 되는거였죠

그후 어찌 저찌 해서 잦은 만남이 되다. 술에 취한 어느날 그녈 취하게 됬습니다....;

저로써도 뜻밖이 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갈때까지 가버렸다고나 할까요

그후 한달 반정도까지 거의 매일 그녀 가게 출근하다 시피 하고 점점더 사이는 깊어져 갔죠

그리고 추석.... 저도 나이가 좀 있고 그녀도 나이가 (저보다 1살이 많은 연상)으로

그전처럼 엔조이 식으로 여자관계를 맺지 않으려 그녀집에 인사도 가고 저희 집에 그녀가 인사

하러 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무문제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부터였습니다...

추석 다음날 여친이 공개적으로(집안 식구들 다모이는 자리...) 인사를 하러 온겁니다...

물론 식구들이 소개 시켜달라 아우성을 쳐서 제가 부르게 된거죠..

여복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식구들에게 소개시켜준 여자들도 많았을 뿐더러 식구들이

바람둥이라고 진짜 결혼 할생각 없음 데려 오지 말라는 말에도 데려왔습니다...(결사적인

저희 어머님 때문에...;;)

물론 저도 진지하게 결혼 생각 했기에 데려온거죠..

그런데 문제는 그녀는 너무 오지랖이 넓다 이겁니다.. 아무리 먹구 살기 위해서라지만..

가게 손님들 유지 위해서 손님들을 따로 만난다는 겁니다...(지금 여친이 동업을 하는중이

거든요.. 아는 언니랑)

가족 소개 시켜주는 당일날 손님 2명이랑 약속 잡아 놨다고 가야 된다 하데요...

첨엔 친구들 만난다고 하다 제가 솔직히 말함 봐준다고 했더니 자백하더군요..

그당시 좀 열받아서(제가 속이 좁은 놈일진 몰라도.. 여러분들은 이해하리라 믿어요..ㅠㅠ)

저도 다른 아는 여자 만나서 놀겠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쿵 저렇쿵 하드만 알았다

하지 멉니까.. 저 그날 다른 여자 않만났습니다... 친구 만나 쓰린속만 달랬죠...

그것까진 좋습니다.. 담날 그녀 친구 결혼식 같이 갔다오고 다음날까지 같이 있은후 그녀

가게까지 바래다 주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어머니랑 대화하던중 그녀랑 결혼할 마음 있으면 올해 안에 결혼해라 하시더군요..

저도 어짜피 나이가 있기때문에 그녀에게 전화해서 너 나랑 결혼할 생각 있느냐

올해 안해 결혼 하자.. 이렇게 단도 직입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 곤란해 하는눈치로

저랑 결혼해서 잘살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한달만이라도.....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왜 여자들 결혼하기 전에 많이 힘들어하고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란

말을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기에 한달 정도 여유를 두고 생각해보자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위에 일이 있고 난 후부턴 태도가 좀 이상해졌습니다...

매일 같이 붙어있어서 몰랐는데 전화나 문자를 제가 하기 전까지는 거의 안하더군요

그렇다고 문자 답장이나 전화부제중 확인 했을시 바로 바로 연락을 해주는것도 아니고

씹기 일쑤라 이겁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열이 받는건 저번주말에 그녀 보러 갔을때

그전같음 정말 방갑게 맞아 주던그녀가 손님과 같이 있다는것만으로 좀 차갑게 느껴질정도로

냉대를 하더군요.(물론 제 생각일수 있습니다. ) 하지만 본인이느끼는 감정이 맞는거 아닌가요?

전 그때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녀와 얘기도중 제가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니 같이 보러 가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영화를 봤다네요... 제가 누구랑 같이 가서 봤느냐 물었죠 그랬더니.. 가게 손님이랑..

같이 가서 봤다네요.. 자기 말론 먹고 살기 위해서 그랬다 ...이러는 겁니다..

아니.. 같이 일하는 누나는 먹고 살기 싫어서 가게 손님 안만나고 자긴 먹고 살기 위해서

만났다 말이나 되는겁니까? 이해 할수 없더라고요.. 그리고 만약 자기가 먹고 살기 위해 그랬다

면 가게 손님들 전부 매너 있게 웃음서 맞아야죠 근데 그게 아니라는겁니다...

그후부턴 그녀에 대한 생각이 좀 비관적이 되더라구요...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하고...

토요일 시간상으론 어제죠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11시 넘어 문자가 오더군요

그냥 선배랑 놀구 집에 들어가서 쉬라고 동생이 무섭다고 집에 일찍들어오라 해서 가야된다고..

전 알았다고 했습니다....

흠.... 그녀는 절 피하려 드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민감해져 있는건가요?

답답한마음 뿐이네요....잘난척은 아니지만.. 남녀관계에선 친구들이나 기타 사람들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던 전데... 이번만큼은 도무지 모르겠네요... 너무 쉽게 깊은 관계까지 가게되서

그런것일까..란 생각도 하게 되고... 집안 식구들 볼 낯도 없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입니다....

취중이라 두서 없이 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연애 sos 고수 여러분들의 의견을 좀 듣고 싶어 이렇게 글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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