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지독한 짝사랑.... 힘들어 미치겠습니다...

레드베리 작성일 06.10.22 0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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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대학온 20살입니다.

남고 다니며 학업에만 열중(?)한 순수한 학생이었습니다.

언젠가 나한테 맞는 사람 생기겠지...라는 생각에

20년을 홀로 살아왔습니다.

주위에 여자도 없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성격상 여자한테

적극적으로 구애하지도 않았거든요..

20살 설레이는 마음으로 대학에 들어와 동아리를 들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같은과 같은 동아리 여자애를 만나게되었습니다.

그다지 이쁘지도... 애교가 많은것두... 크게 매력적인건 없었지만

오히려 그게 제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서로 믿고 좋아하며 오래 갈 수

있을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때가 3월 초 입니다.

그때 부터 짝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에 예쁜 벗꽃이 피었을때 캠퍼스에는 하나둘씩 커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전 혹시나 다른 누군가가 그녀를 낚아 채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습니다...

중간고사 기간에 친구가 저한테 "니가 좋아하는애 남자 친구 있던거 같던데?"

라는 한마디가 저를 큰 절망에 빠트렸습니다. 시험 공부는 커녕 학교 수업도.. 시험장에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누가 보면 정말 바보 같은 일이지만 그 당시 아무것도 제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제 인생에 전부가 그녀라고 생각 했으니깐요...

그러다 이대로 짝사랑으로 끝내기에는 나중에 너무나도 큰 후회와 미련이 남을꺼 같기에

진짜로 큰 용기를 내어 영화를 보자고 문자를 보내 봤습니다.

3시간만에 답장.... 그것두 어쩔수 없다는 말투로 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그때가 5월 중순 입니다. 사적으로는 그녀와 2번째 만남입니다. 그전에 동아리 일로 둘이

같이 점심을 먹은적이 있었거든요... 영화 보기 1주일전 부터 설레임으로 잠을 못잣습니다.

정말 행복했거든요.. 옷도 새로 사러가고... 평소 연애경험이 없던 저라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 보기도 하고 혼자 고민도 했습니다. 영화는 어떤

게 재미있는지... 영화보는 곳 주위에 맛있는 음식점은 어디있는지... 약속 전날 사전 답사까지

했습니다.. 약속날 그녀와 데이트는 원만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같이 영화도 보고 식사두 하구.

공원도 거닐고... 전 그녀가 저를 싫어 하는것 같지 않아 보여서 큰 용기를 내어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대답은.... yes 도 no도 아닌... ' 우리 서로에 대해 모르자나... 좀더 친해지자'

진짜 저는 저 한마디 때문에 더 큰 아픔을 겪게 됩니다..

그날 집에 오면서 바이브의 노래를 듣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날 이후로 그녀와 저는 완전히 서먹해졌고, 그녀는 동아리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자도 여전히 냉담햇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저한테 준 가느다란 희망때문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계속 되는 만남을 피하려는 그녀에게 꾸준히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기나긴 여름방학이 지나고 2학기 개강이 시작되엇습니다.

여전히 저는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잘지내냐는 문자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문자가 왓습니다. 개강했으니 한번 보자는... 그녀의 말은

꺼져가는 저의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웠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고, 만나서는 친구처럼 행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녀또한 저를 친구이상 보지 않고 말이나 행동에서 항상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지금 10월 입니다.... 요즘도 그녀와 연락을 합니다. 물론 거의가 제가 먼저

연락하곤 합니다.

그녀 주위에는 남자가 많습니다. 어떤 관계인지 조차 저는 알 수가 없기에..

더욱 답답합니다..

지금 2학기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시험 끝나고 그녀를 한번더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더이상 자신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고백하기도... 저한테 친구이상에 감정이

없는 그녀를 사로잡을만한 매력도....

진짜 20년인생에서... 처음느껴본는 감정입니다.

여기서 포기한다면 평생에 크나큰 상처가 될것 같아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그녀와 친구.. 아니 친구인척 지내기에 제가 너무 지치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어떡해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포기를 하기도... 그렇다고 계속 대쉬를 하기도.....

정말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만 봐야 한다는게 너무나 힘듭니다...

짱고유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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