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경험자들에게 묻고싶습니다...

여리조아 작성일 06.11.18 0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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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이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요새 너무 힘들어서...
참고로 저는 대학생입니다.
이번학기 군대에서 제대해 복학해 열심히 수업듣고 있었습니다.
여친도 없구 그렇다구 아는 여자도 별로 없어 공부를 하면서도 맘이
항상 외로웠죠..

그런데 어느날 저에게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오더군요.
같은 수업듣는데 맘에 들어서 연락했다고 친해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첨엔 부담스러우면서도 용기를 내준 그여자에게 너무 고맙고 하루하루가 설레이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같이 만나서 밥먹고 데이트하다가 제가 사귀자고 했습니다.
그 여자분 흔쾌히 허락을 하더군요...

근데 핑계일지는 몰라도 그때 당시 제가 여자를 만난지도 오래됐고 나좋다는 여자있으니
얼릉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이 여자애가 키도크고 몸매도 늘씬한것도 컷죠..)
제가 신중하지 못했죠. 성격도 모르고 제 이상형도 아니였는데...
첨엔 몇년만에 여자를 다시 사귀게 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너무 좋았습니다.
나도 연애를 하는구나...

근데 그 아이를 만나면 만날수록 매력이 점점 떨어진다고 해야할까요? 만나도 재미도 없고
자꾸 그아이의 단점만 보여 나중에는 점점 만나는게 싫어 지더군요...
친구들도 첨엔 다시 여자사귄거 축하해주면서도 여자사귀는 애 같지가 않다구 하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기회는 있었지만 관계를 안가졌습니다. 확신이 안생겨서요.

그래서 다시한번 제 맘을 확인했죠. 근데...생각해보니 그 여자를 만나기 전 솔로였을 때가 더
행복하게 느껴지더군요....
그 아이에게 미안한 애기지만 약속도 자꾸 미루고 연락도 안했습니다...
제 맘이 그러구 싶더라구요.
그 여자아이두 제맘을 눈치챈거 같습니다.

요새 하루하루가 후회됩니다.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첨에 그냥 편하게 오빠 동생으로 만나면
될것을....하고 말이에요.
그 아이와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는게 옳은거겠죠? 그 아인 생각해 보라고 자긴 아직 절 사랑한다고 하더군요...근데 제맘은 이미 떠났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것이 서로를 위해 좋은 걸까요?
같은 과는 아니지만 같은 수업듣는 CC였는데 앞으로 학교에서 어떻게 볼지 걱정입니다.
상처받겠지만.. 제가 빨리 솔직하게 말해야할까여?
그렇다면 어떻게 말하는게 그아이의 맘을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나쁜 놈이라는건 알지만.. 너무 힘드네요..
연애경험자들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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