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대화?..그후..

크로세포 작성일 06.11.18 0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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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났습니다.

솔직히 한 2틀동안 전화는 2통했지만

나름대로 밝은 모습에 희망을 갖고 퇴근후 그녀를 기다렸죠.

하지만...

여전하더군요..웃음없는 얼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멍하니 있고

무슨 생각하냐 물어보면 아무생각 안한다고 하고.ㅎㅎ

버스타고 그녀 집으로 갈때 말했습니다.

안올껄 그랬다고..

그랬더니 얘기좀하자고 하더군요.

전 잘되었다 싶었습니다.

남자가 있건, 내가 싫어졌건 말로 들어야 확실히 저도 정할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허름한 커피숍에 들어가서 한참을 서로 쳐다본후 제가 말해보라 했습니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더군요.

미안하다고..예전처럼 대할수가 없다고..

예상하고 있던 터라 생각보다 충격은 덜하더군요.ㅎㅎ

그래서 원하는걸 말하라고 하면서 은근히 헤어짐을 원하는지 떠보았습니다.

계속 니가 헤어지는걸 원하면 그렇게 해주겠다는식으로 말하니..

울면서 어떻게 헤어지자는 말을 그렇게 계속 할 수가 있냐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럼 모하자는 거였을까요?

그럼 제가 시간을 줄테니 그렇게 해볼꺼냐고 하니 도로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한참 혼자 울더니 집에 간다하길래 열받아서 먼저 나와버렸습니다.

마음좀 가라앉히고 집에 데려다 줄려고 하니 그냥 혼자 간다면서

그럼 시간을 갖여보자고 하더군요.

그소리 들으니 순간 울컥해서 1년줄까?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웃더군요.ㅋ 솔직히 이때 제 맘은 이미 찢어졌습니다.

다시 1년이고 모고 하루도 못준다고 했습니다.

이젠 정말 제가 마음이 떠난듯합니다.

물론 가슴아프지만...잊여야 한다면 노력해야겠죠.

현재 1번에 저장되있던 그녀의 이름은 지워지고 모든 사진과 커플링도

다 구석에 쌓아놓고 있습니다.

모든걸 정리해놓고 그날이 온다면 깨끗하게 정리해서 보내고

다시 웃으면서 결혼할 사람을 찾아봐야겠네요.

후...하지만 지금도 미치도록 보고싶다는거.ㅋ

여기서 질문.!

과연 제가 노력하면 돌아올까요? 돌아온다해도 예전처럼은 힘들겠죠?

후 머리가 아프군요..암튼 또 다시 느끼지만 힘듭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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