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들어와보는 SOS게시판이네요..요즘 시험이다 뭐다 바빠서;;ㅋ
부쩍 글이 많아진것 같아서 쭉 읽어보니 역시나 사랑땜에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ㅎ
제가 뭐 연애 초고수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같은 나이대의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더 많은 연애를 해봤다고
생각되기에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ㅋ
일단 제 연애지론부터 간단히 밝히자면..
한마디로 '휘어잡자' 인데요 ㅋ
그렇다면 상대방을 어떻게 휘어잡느냐..
주변 사람들과 또한 제 경험을 곁들여 본다면 결론은 '밀고 당기기'에서 승자가 되는것이죠..
많은 분들이 이 '밀고 당기기'를 잘못해서 연애에 실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자신이 처음으로 어떤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 라고 생각되면
거의 대부분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잘해주는 경우가 태반이죠..
저 또한 물론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그 뒤에 돌아올 일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ㅎ
결국 돌아오는건...??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는 말? 또는 더이상 연인으로서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혹은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랑하지 않게 되고 또 연인으로서 감정이 안느껴지며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걸까요?
그건 바로 자신이 상대방을 긴장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긴장시키지 못한다는건 두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의 태만을 갖게 한다..
'이 남자는 내가 뭘해도 떠나지 않을 사람이야..'라고 생각되게 했다면..
연애 초기에는 믿음을 주었다는 말이므로 상당히 좋을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 서로에게 지루한 감이 없잖아 생길 때쯤이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소홀해 질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 조금 늦더라도 이것만 하고 가지 뭐..그렇게 기다리게 하는건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설마 헤어지자고 하겠어?'
뭐 대충 이런식의 마인드를 갖게 된다는 것이죠...결국 이런 것들이 쌓여 싸움을
일으키고 서로에 대한 감정만 상한 체 결국은 이별을 앞당기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좀 극단적으로 글을 적었고 실제로 위에 처럼 생각하는 분은 없겠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런 마인드가 깔리게 된다는걸 표현한겁니다
두번째로는 상대방이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연애 초기에는 한창 좋습니다..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일들을 해보고..
새로운 거리를 걸어보고..새로운 사람들도 알게되고...
같은 거리를 걷더라도 새로운 사람과 걷기에 새로운 길이 되고...
자신의 감정도 그 사람에게 점점 빠져드는게 정말 하루하루가 신비하죠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다면..??
새롭게 알게 되었던 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으로 변하고..
새로웠던 길들은 이미 걸었던 길들로 변하고...
새로웠던 일들은 이미 했었던 일들로 변하게 되는 거죠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찾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 두가지 문제점은 둘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바로 이별과 직결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저도 이별을 했던 많은 이유중 대부분이 저 둘중에 하나였었고..
제 주위의 다른 사람을 봐도 저 두 경우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밀고 당기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랑에 빠지신 분들이 대부분 컨트롤을 잘 못하는 부분이 바로 자신의 마음을 얼마만큼
주느냐 인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주지 마라' 입니다...
사랑을 하는데 어떻게 다주지 않을수 있느냐 라고 반문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마음을 다 주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표현 상으로 마음을 다주지 마라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백번이고 천번이고 해줘도 아깝지 않다는거 저도 잘압니다..
하지만 아끼세요...
사랑한다는 말...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하다보면 그저 일상의 대화가 될뿐 더이상 설레임은 될수 없습니다
설레임이 사라진다는건 상대방에게 긴장감을 주지 못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리고 화를 아끼지 마세요
상대방이 잘못됐다 이건 내가 화낼만 하다 라고 생각되시면 화내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별것도 아닌 일로 화내고 짜증내고 그러란 얘기는 아닙니다
상대방이 어느 정도 큰 잘못을 저질렀을때는 비록 화가 나지 않더라도
일부러라도 화를 내서 이런건 싫다는 뜻을 분명히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화낼때도 침착하게 화내셔야지 소리지르고 그러시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이 때, 굳이 이 방법은 안쓰셔도 되지만...정도가 심하다 싶을땐
하루 정도 연락을 끊으시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수 있습니다
'네가 잘못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라는걸 보여주셔야 합니다
이걸로 하여금 상대방을 긴장시키는 거죠..
물론 화낸 뒤에 달래주는 것은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덧붙이자면..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곧 '밀고 당기기'의 승자가 될수 잇습니다
연애에서 사랑싸움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싸우지 않고 사랑만 한다면 물론 좋겠지만...상대방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기에
싸움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싸움을 얼마나 잘하느냐, 즉 '싸움의 기술'을 잘 아는 자만이 '밀고 당기기'의 승자가 되고
상대방을 '휘어잡아' 오래도록 이별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싸움을 잘하는 것...그것은 싸움의 승패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내가 잘못해서 싸움을 했을 경우에는...깨끗하게 인정하고 져줍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잘못해서 싸움을 했을 경우에는...잘못한걸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다신 그러지 말도록 단단히 주의시킵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소리 지르고 뭔가를 깨부수고 하는 것은 굉장히 역효과입니다ㅡㅡ
물론 다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또 싸운 뒤 화해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앙금을 다 풀어버리고 둘이서 오붓하게 대화하면서 데이트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서로에 대해서 조금더 알게된 기회를 갖게 됐다고 생각하시고..
상대방의 기분을 풀어주는데 주력하도록 하세요..
마지막으로 자주 변화를 주세요..
변화가 없는 연애,그리고 사람은 결국엔 질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매일같이 변화를 주기는 힘들 뿐더러 외향의 변화를 주려면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죠...
또 그렇게 하기도 귀찮구...;;;
하지만 머리스타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머리스타일을 바꾸면 사람이 틀려 보이니까 말이죠
또 어떤 날은 비니를 써보세요
그리고 어떤 날은 모자를 써보세요..
또 어떤 날은 뿔테안경을 써보세요...
그런 간단한 변화라도 상대방은 당신을 새롭게 인식할 겁니다
어쨌든 위에서 제가 말한 표현을 아끼는 것과 화를 아끼지 말라는 것 이 두 가지를
잘 조절하는게 '밀고 당기기'의 핵심입니다...
표현을 아낀다고 해서 상대방이 100번 사랑한다고 하는데 나는 한번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100번 말한다면 나는 10번 20번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해줘야 한다는거죠..
일반적으로 책에 나온 내용들과는 좀 많이 다릅니다...
책에서는 표현을 자주 하고 화내지 말라고 합니다..하지만 실제 연애에서는...
책대로 했다가 돌아오는 말은.................아시죠?ㅎ
여담입니다만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제 사랑 얘기를 해드릴게요
정말 정석대로 했습니다 ..ㅎ 아름다운 말들이란 말들은 모두 그녀에게 갖다 바쳤고
제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정도로 사랑했습니다 감정 조절..이런건 생각도 못했죠
그녀가 화내도 좋았고 저한테 심지어 못할 말을 해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화내지 않았죠 사랑한다는 말 그녀가 10번 하면 저는 100번 했습니다
결국에는...??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헤어지자' 그리고 헤어진지 3주만에
새 남자친구를 사겨버리더군요 ㅡㅡ 그것도 같은과 제 후배를요;;;;
세상에 이런 경우도 있나 해서 두달동안 매일같이 울고 폐인같이 지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득한 옛 기억이 되버렸지만..ㅎ
저와같은 아픔을 겪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렇게 부족하지만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위 본문 중 덧붙이자면...
'밀고 당기기'는 상대방이 나를 어느 정도는 사랑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을때
실천해야 합니다...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그런건.........아무런 효과가 없죠-_-
또 이별하신 분들께도...
여러 이별하신 분들이 아파하는것을 보니 제 마음도 아픈데요...
제가 당부하고 싶은 말은..
붙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돌아오고 싶은 사람은 스스로 제발로 돌아옵니다..
아무리 붙잡으려고 해봤자 이미 돌아선 사람의 마음은 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돌아왔다 해도..시간이 흐르면 똑같은 이유로 또 헤어지게 됩니다...
지금 당장이야 돌아왔으면 무조건 좋겠다는 생각들 하고 계시겠지만...
한번 깊게 생각해 보세요..그전과 같이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는지...
혹시 믿을수 있다고 하신다 하더라도 붙잡지 마세요...
정말 돌아오고 싶던 분들도 붙잡았던걸 매몰차게 했던 기억 때문에 미안한 마음에
쉽게 돌아가고 싶단 말 못하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요즘에 남녀평등이다 뭐다 말이 많지만...연애에 있어서는 남녀 평등이 없습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연애 감정에 있어서 남녀 평등은 없습니다..
연애 감정에 있어서 남자는 남자다워야 합니다
속으론 백번 천번 울고 있을지 몰라도 다른 모든 사람들 앞에서는 강해져야 하는 겁니다..
상대방 앞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이기적이 되세요...남자든 여자든..자신을 휘어잡는 사람은 쉽게 떠나질 못합니다...
이 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구요..
지금도 사랑땜에 아파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