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좀 부탁드려요... 제가 얼마전에 서점에 갔다가 정말 제 이상형인 여자분을 보고 번호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헌팅 처음인데 저도 모르게 막 말이 잘 나오더군요-_-; 그리고 어제 만나서 같이 밥 먹고 까페 가서 데이트 잘 했습니다. 데이트 나쁘지 않았구요... 까페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같이 영화보러 갈 생각이구요... 저는 한 30% 말하고 여자분이 70%정도... 제가 여자가 말할때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타입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있는데요... 저는 21살이고 그 여자분은 24살입니다. 저는 휴학중이고(군대는 내년에 공익으로 가구요...) 여자분은 얼마전에 코스모스 졸업하셨습니다. 어제 데이트할때 여자분이 저를 23살쯤으로 보시길래 그쯤 된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나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데 3살이나 어린걸로 알면 제 말과 행동에 '역시 어려'라는 편견을 갖거나 부담스러워하실까봐 그랬습니다.
나중에 저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게되면 그 때 진짜 나이를 말할 생각인데요...
제 나이를 솔직히 밝히고 사과하고 사귀어달라고 고백할까요?? 아니면 만약에 사귀게 된다면 사귄 후에 사실은 말할게 있다고 하고 고백하는게 나을까요... 양심에 가책을 받고, 그 여자분이 좋아서, 정말 진심으로 놓치기 싫어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저 2년전에 헤어진 여자친구 이후로 이렇게까지 마음을 흔드는 여자는 처음이었습니다. 이 여자분 때문에 성당에서 피아노까지 배우려고 합니다... 까페에서 피아노 쳐주면서 노래 불러주고 싶어서요 ^-^... 저 피아노 못 칩니다... 악기 배우는것도 안 좋아하구요 근데 처음으로 해 보려고 합니다... 그 정도입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