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눈팅만 하다가는 유령회원입니다.
이곳은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악플다는 분들도 하나도 없고.
저도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고 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요몇일전에 여자친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 3년전쯤 저를 좋아했던 여자였는데
그때는 제가 좀 눈이 높은거였는지 여자볼줄 몰라서 였는지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 2주전에 우연찮게 그애를 다시 만났는데
몰라보게 이뻐졌더군요. 아니면 제가 너무 외로움에 모든 여자가 이뻐보였던걸지도.
아무튼 크리스마스를 전후로해서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은 상태입니다.
그애는 지금 직장인이고 저는 편입 준비생입니다.
그애는 대학대신에 계속해서 일을 해오고 있는 상태고 저는 간간히 알바만 하다가
지금은 공부만 하고 있구요. 물론 경제적인 상황은 제가 너무 안 좋죠.
앞으로 데이트도 해야되고 선물도 해줘야 하고 기념일도 챙겨야 하는데...
알바를 뛰기에는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단 핑계를 댈수도 있고
그렇다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놈이 집에다 손벌리기도 쩝~
또 자존심은 은근히 있어서 여자한테 얻어먹는건 죽어도 싫고.
답은 힘들더라도 돈벌며 공부해서 계속 사랑을 키워나가는거라고 생각이드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음에 마음 한편이 답답하네요.
혼자일때는 외로움에 치를 떨며 우울해하고는
여친이 생겨도 문제가 많네요...
이상 가난한 고학생의 시덥잖은 넋두리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