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들어가서 그녀를 처음 보았을때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습니다...
그저 매일 같이 다니는 친구일뿐...
다만 남녀사이의 정도를 넘어 대학에서 가장 친한 사람을 서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1학기가 지나가고
2학기에 그녀와 저는 더욱 가까워 졌습니다.
서서히 그녀가 저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대학와서 즐거웠던 일은 모두 그녀와 함께했더군요
사실 그녀가 있어서 즐거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녀를 너무도 좋아했기에 이런 제 마음을 숨기려 노력했습니다.
그녀와 오히려 멀어질까 두려웠기 때문이죠...
그렇게 잘 지내다가 12월...
그녀가 서서히 저에게서 멀어지더군요...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팠습니다. 이해할 수도 없었구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요즘에 왜 저를 피하냐고...
그녀의 대답은 '성격차이'였습니다.
사실 그녀와 전 성격이 잘 맞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1년 동안 잘 지내왔고
더욱 연인도 아닌 사이에서 성격차이란 대답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내가 너를 좋아하기 때문이냐고 부담스러워 그러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그녀와의 관계를 회복할수 없을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2개월이란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모두 원래대로 될꺼라고...
그리고 몇 일이 지났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갑자기 그녀가 떠올라 무작정 집을 나와 그녀 집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로 지하철로...
그녀 집근처에서 와인과 케익을 들고
그녀에게 연락했습니다.
"나야... 갑자기 집을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너희 집까지 왔거든...
잠깐 나와서 이야기좀 할래? 할말있거든..."
그녀의 대답은 "싫어..."
계속 기다렸지만 그녀는 나오지 않았고
문자로 어서 가라고, 너 볼 생각 없다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 뒤로 현재까지 그녀는 연락이 없습니다.
아주 일상적인 인사를 보내도 대답이 없습니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