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 남자입니다. 찌질이죠 아직 누구를 좋아해본적이 없다가 처음으로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성적인 관계를 가져본적도 없고요 여자를 사귀어 본적도 없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저보다 2살 어린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이 아이 성격이 좋아서 친해지긴 했습니다. 그러고 1년 이상이 되었는데요 이 아이는 멀리서 혼자 자취하면서 일하기 때문인지 성격 때문인지 다른 남자들과도 쉽게 친하게 지내면서 오지랖이 넓어서인지 잘 다가가는 편입니다. 물론 이성으로 생각하고 다가가는게 아니지만요 지금껏 대학 C.C 한번외엔 누구랑 사귀어 본적이 없다하고 그다지 남자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듯 했습니다.
제가 지난 겨울 12월 21일에 고백을 했습니다. "미안해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포기할 생각이 없어서 문자로 한번더 생각해 보지 않겠냐? 라고 하니 다음날 퇴근할때 쯤 되서 다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많이 불안했었고 어떤 사람 조언을 듣다보니 3-4일 시를 적어 문자를 보냈었죠. 그러니까 나중에 화를 내더군요 계속 그런다해도 대답은 하나라 하면서요 그만보내 란 답장을 보고 그만 보내게 됬구요. 당시 주변 분에 통해 이야기를 들었을때 남자친구 사귈까? 이랬답니다. 그래서 작은 기대를 하게 됬기도 했었고요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최근 1주일정도전에 다시 친하게 다가와서 아주 처음처럼 지내려 하는거 같아 그대로 맞춰가고 있습니다. 둘이서 담배피거나 사람들과 같이서도 농담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느끼는 건데 저보다 2살위인 남자분이 하나 있는데 그분한테 맘이 있어보이고요. 단순한 질투에 의한 착각일까 생각하는데 확증이 없으니 어쩔줄 모르겠구요.
그리고 제가 애니메이터라 수입이 좋지 않은걸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그 여자는 제작진행 쪽이라 일정한 수입이 오지만 집안 사정이 별로 안 좋아 고민 하는 듯해보이고요.
외관상을 따져보면 그 2살위인 분이 젤 잘생기시긴 했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칭찬해줄만한 외관이고요.;; 그리고 2살위인 그분은 분위기를 리드 잘해서 뭐든 잘해보이시고요. 솔직히 전 위축이 드네요.
그 여자애가 좋아하는지는 확증은 없지만 잘 어울림에 불안함을 느끼고요. 매일 생각나서 잠도 못자고 일도 잘 안되서 힘듭니다. 그리고 누굴 좋아해보긴 정말 처음이라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편지를 써볼까 생각하지만 다시 싫어할까 두렵고요 하지만 아무것도 못하는 건 더욱 싫네요.
잊으란 말은 최대한 피했으면 합니다만 경험있고 생각깊으신 여러분의 진심어린 충고 정말 필사적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