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흐흐.. 드디어 눈팅 훈련병에서 진급했습니다. 이제 조언을 구할 수 있게 되었네요. ^^
으으음. 저는 21세 남자이고, 여자친구와는 같은 과 CC입니다.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저에게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되었는데요.
저는 그녀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 없었지만 딱히 맘에 두고 있는 사람도 없었고~
'사귀다보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 고백을 받아들였습니다.
얘가 애교도 많고 잘 웃고 하는 편이라 사귀게 되면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닭살도 떨면서 금방 사랑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사귀기로 한 다음날부터인가 여자친구가 갑자기 무뚝뚝해졌습니다.
작은 이벤트를 열어도 놀라거나 감동먹기는 커녕 무덤덤해 보이고, 제가 먼저 연락 안하면 아무 소식도 없고요.. -_-;
정말 가끔 아~주 가끔 좋아하고 있다는 표시만 살짝살짝..
이대로 가다가는 사랑의 감정은 커녕...................ㅠㅠ
결국 어느날 딱 붙들고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정말 나 좋아하는거 맞냐? 도저히 모르겠다. 왜 그렇게 표현을 안하는거야'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더니
싱글싱글 웃으면서 밝은 목소리로 '나 원래 그래^^' 갑자기 말문이 탁 막히더라구요.. -_-
에휴~ 이렇게까지 애를 쓸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여자친구의 마음이 변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고..
요즘들어 차라리 편한 친구 사이로 다시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하지만 그녀의 첫키스를 뺏은 상태인데다 CC라서 쉽게 헤어지기도 힘들것같구..
에휴~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에요 ㅠ
이대로 참을것이냐 친구로 돌아갈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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