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사귄지 500일 이상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19살때부터 21살이 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처음엔 정말 서로 좋아서 안달이 날 만큼 아껴주고 사랑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일지 모르지만..
인정하긴 싫지만 초기에 좋아죽는 연인들은 나중가면 다 질리게 되있고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말이 맞는 말 같기도 하네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와 여자친구가 이렇게 될줄은 몰랐는데..
처음 몇개월은 정말 남부럽지않게 잘 지냈고 싸우는 일도 없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교제기간이 꽤 지나고나서부터는 틀어지는 것들이 있더군요..
정말 말도 안되는 사소한 일로 말다툼하고,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났다가도
또 금방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아무리 서로 "우리 정말 앞으로는 이런일 없도록 노력하자" 라고
반복하고 약속해도 별로 달라지는건 없었어요..심지어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올정도로요
주위에서 보기에는 저의 여자친구에 대한 감정보다, 저를 향하는 여자친구 감정이 더 크게 보인다고
넌 정말 저런애 다시 만나기 힘들다고들 하더군요.. 물론 제 생각에도 그랬습니다
정말 착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남을 위할줄 알고 생각도 많은 아이거든요..
제 딴에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노력을 한다고는 했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전에는 저에 대한 여자친구의 마음이 저한테는 약간의 집착으로 느껴질때가 있었는데
요즘들어 상황이 완전 뒤바꼈습니다.. 제가 하는 행동이나 말 등이 집착으로 느껴진다고 하네요..
저한테 질릴대로 질려버린것 같네요.. 예전엔 제가 그랬었는데..
몇달전에 크게 싸워서 일주일정도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가 화해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때처럼 자기한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그래서 전 미안한 마음에 알았다고 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불안한 마음만 커지네요 이대로 끝나버릴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들..
제가 5월에 군대를 가는것도 문제에요.. 저도 여자친구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보다 제 탓이 더 큰건 분명합니다.. 뒤늦게 반성하게되고 후회스럽네요
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한테만큼은 최고의 여자거든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저희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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