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9세 남성입니다.
얼마전 친구에게 소개를 받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친구의 여자친구에게 소개를 받았죠.
소개받아 나온 여자애도 친구애인이랑 동갑입니다. 나이는 26살입니다. 3살 터울이죠.
지난 토요일(1월27일)날 소개를 받아 나간 자리에 전 놀랬습니다.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온 줄 알았죠........
이 나이되도록 많은 여자들을 만나봤지만 이렇게 끌려본적도 정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연예인 뺨 칠정도의 미인형도 아닌데 말하는 투나 상대방을 대하는 마음씨가 너무 착해보였습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느꼇죠.
그렇게 1, 2차를 친구커플이랑 보내고 3차로 단둘이 커피숍을 갔습니다.
첫만남인데 제가 고백을 했죠.
'첫눈에 반했다고...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다고... 이런 감정 첨이라고'
정말 1, 2차 동안 하고 싶었던... 꾹 참았던 말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 애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자신도 좋은 감정이 있다고 하더군요.
날아갈 듯 기뻣죠~
커피숍에서 1시간이 되도록 이야기를 했습니다. 많이 웃겨줬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전화가 와서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보내주었습니다. 데려다주려 했지만 처음 만나는거라 부담도 느끼고 해서 다음에는 데려 달라고 하더군요.
저도 부담주기 싫어 그냥 지하철 타는 거까지 보고 헤어졌습니다.
휴... 문제는 이 다음날부터 입니다 ㅠㅠ
그렇게 헤어지고 하루종일 이 애 얼굴만 아른거리는 겁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마은은 싱숭생숭하고 머리는 텅 빈 것 같은... 그 애 생각만 나는 겁니다.
헤어지기 전에 다음주에 보기로 했지만 1주라는 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지고 하루가 1년처럼 늦게 간다는 느낌이랄까요?
전 제 마음을 담아 그 애에게 문자를 한통씩 보내기로 했죠.
'오늘 정말 행복의 순간이어서 좋았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요~'
'보고시퍼요~하루종일 아른거리는 기분 모르죠? 생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돈답니다^^'
'날이많이추워요~따뜻하게다녀요^^'
'점심맛있게먹어요~ ^______^* 히~ 감기도 조심조심~'
'해바라기아세요? 제가 지금 그래요~ 오늘도 이쁜하루!!^ㅇ^'
제가 일, 월, 화, 수 4일 동안 보낸 메세지 내용들입니다.
정말 전화해서 목소리도 듣고 싶었지만 혹시나 부담을 느낄까봐 조심조심 ... 그것도 몇번이나 휴대폰을 열고 닫으며 보낸 문자들입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답장이 오지 않네요
정말 바라고 보낸건 아니고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리고 같이 있어 챙겨주지 못한 것들을 말해주고 싶어서 보낸거지만 그녀에게 답장 한번 오질 않네요. ㅠㅠ
약간은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그녀에게 제가 너무 성급한 것일까요?
오늘도 문자를 보내고 싶지만 이런 문자가 그녀에겐 부담이 되는걸까요?
제가 받은 문자는 토요일 헤어지고 집에 도착하고 받은 문자가 전부 입니다.
누구를 좋아하는게 죄가 되지 않는다면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연락 없는 그녀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고개숙여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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