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의견] 거짓말 잘하는 여자

한라아대작전 작성일 07.02.20 07: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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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원에서 일할 때 있던 일입니다.

 

처음 몇달간의 원장님의 배려로 엄청 편하게 하고 아이들도 잘 따라줘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학원생활을 하던 중,

 

학원에 새로온 고딩과 얽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고딩이 거짓말을 정말 잘해요. 첨에 저한테 폰번호 묻고 제가 알려주기를 거절하자 급한일 생기면 학원에 연락할

 

곳이 없다고 계속 집요하게 번호를 묻길래 가르쳐 줬죠...

 

처음 며칠간은 띄엄띄엄 문자를 보내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휴대폰을 별로 가지고 다니지 않고 문자가 와도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니면 답장을 안해주는터라 걔한테도 마찬가지로 답장같은건 거의 안했어요. 그런데 걔가 2주정도 지나고

 

문자 내용이 약간 심각해지더군요,  [우리 오빠가 있었는데, 오빠가 밤에 친구들이랑 놀다가 사고로 죽은이후로 부모님이

 

나에게 많이 의자하셔서 부담스러워] 라는 애용의 문자가 오길래,,, 그때부터 너무 힘들어보이는 지라,

 

답장 자주해줬어요. 그러면서 어느날은 그 고딩의 친구가 그 고딩이 양호실에 갔다며 자기가 대신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 말의 문자를 하며, 그 고딩은 약혼자가 있는데, 그 약혼자가 아주 갑부이며 지금 외국에 유학가있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걔가 저한테 고백같은거 안했냐면서 묻길래, 저는 [제 앞가림은 제가 하니까, 거기까진 신격안써도 되요]라고

 

해버렸죠.

 

 이제부터  클라이막스!!

 

 저한테 고백했다가 제가 거절한 이후로,

 

 그날부터 걔가 하는말이 약혼자는 아주 갑부이며, 자기랑 동갑인데 부모님이 서로 친하셔서 어릴 때 부터 약혼담이

 

 왔다갔고, 자기들끼리도 아주 좋아하는 사이여서 수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부모님들끼리 사이가 소원해 지셨고, 자기도 그 약혼자가 싫어졌다며 그러는거에요.

 

 그리고 자기는 약혼안할거라면서.

 

 그리고  그 말이 있은 후 1주일 후에, 갑자기 학원에서 울상이었다가 집에 간 이후로 문자가 왔어요

 

 [나 컨디션 안좋은거 같이 보이지 않았어?]  그러길래 제가 [응, 약간 안좋아보이던데?]

 

 그러더니 걔가 [학원에 있는데 갑자기 문자가 왔어,  우리 오빠가 왜 죽었는데 이유를 알고 있으니까 학원밖으로 나오라는

 

 문자가 왔어, 그러길래 밖에 나갔지. 그런데 갑자기 누가 손목을 잡고 어디로 끌고가는거야, 그러면서 몸을 막 더듬었어

 

 ] 그러길래 제가 [뭐! 괜찮아? ] 라는 문자를 보내고 처음으로 통화를 하려고 통화버튼을 누르니 계속 전화를 싶더군요.

 

 그러면서 [괜찮아, 그때 마침 지나가던 친구가 도와줬어, 그런데 걔 지금 연락이 안돼] 라는거에요...

 

 걔네 집에 사상이고 학원은 거기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한데다,,, 구석진 곳까지 끌려갔다는데, 거기서

 

 아는 친구가 마침 지나가는길에 자기를 구해줬데요.

 

 그러면서 그 강간미수범이 자기가 남친없는거 아니까 자기랑 사귀자면서 집앞에도 찾아왔데요.

 

 하루는, 그 강간범이 집 앞에 와있다길래, 저는 놀라서 통화를 계속 시도하고, 문자도 수없이 날렸는데,

 

 계속 걔가 씹는거에요. 그러면서 그다음날 하는 말이 "그  놈 정체가 뭔지 알거같아, 그 약혼자가 사주한거야"

 

라면서...

 

 그러면서 저랑 약간의 썸씽이 있은 후로 문자도 안하고 그냥 수업만 하는 사이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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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자기랑 동갑이며 치대를 준비하는 고딩이랑 사귀게 되었으며 걔가 1년만 자기를 기다려 달라고 했대요.

 

그러면서 자기는 서울에 있는 3류대하고 가서 걔랑 사귀어야 하겠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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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욱 웃긴건... 얼마전 한 학원선생님의  아들 돌잔치에서 어떤 선생님이 한숨을 푹쉬며,

 

"이 문자좀 보세요. XX가 보낸건데."라며 약간 짜증섞인 말을 하면서 자기한테 며칠 째 문자를 보내고 있다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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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의 내용인 즉슨, 걔가 선생님에게 꼬리치는 문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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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선생님이 어느날 묻는말 " XX가 오빠 있어요?"라며 선생님들에게 묻는거에요.

 

 여기서 저는 눈치챘죠."XX가 또 오빠얘기하면서 접근하고 있구나"

 

 그리고 그 선생님이 하는 말이

 

 " 걔가 보내는 문자내용이 한편의 소설이라면서, 무슨 거짓말이 그렇게 심해요?" 라며 말씀하시고 ...

 

학원서 수업할 때는 칠판 보지도 않고, 고 3이 수학에서 10-가 에서 배우는 간단한 인수분해도 못하고,

 

영어도 자기는 과외선생님이 영어에 감각이 있다고 했다는데,,, 사실상 중학교 2학년보다 영어를 못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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