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언좀...-ㅅ-;

생존본능 작성일 07.02.27 18: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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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답답한 게 있습니다......

 

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는 잘 되지 않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외모는 보통이고, 키는 그리 크지 않으며, 건장한 체격도 아닙니다.

 

기껏해서 잘난 것이라고는 학벌이겠지만, 굳이 연애에 관련해서 학벌까지 들먹이고 싶지는 않고......

(이런 말 하는 것도 저로서는 참 슬픈 일입니다....)

 

물론 어리다고 하면 어리겠지만, 이제 대학교 3학년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글쎄요.

 

가끔씩 제가 한없이 자신감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자아정체성을 상실하고 싶지 않아 자신감을 억지로라도 가졌었지만.

 

지금은 제가 과연 '사랑을 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사람'인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어쩌면 제가 비호감형일 수도 있는 거겠지요....

 

 

 

누군가가 차라리 나에게 넌 절대 연애를 할 수 없어. 넌 여자에게 불행만을 안겨줘. 그러니 허튼 생각 마. 라고

 

호통을 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명분을 세울 수가 있거든요.

 

최근에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접었습니다. 3번째 실패로군요.

 

하긴, 잘 되지 않을 건 알고 있었지만 결론이 확정되는 것만큼 처참한 건 없더군요....

 

후우......그렇다고 해서 친구로서 곁에 있고 싶지는 않았어요. 저만 괴롭거든요....

 

 

 

눈높이를 낮추는 방법도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말이죠....제가 눈높이를 낮춘다고 해서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더군요......

 

게다가 그만큼 의욕도 저하되고.....그렇다고 제가 외모만 보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이런저런 생각 해봤습니다.

 

가장 무서운 건.......이러다가 아무 여자나 타협해버리는 제 자신을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그것 하나만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거늘......

 

그렇지만 제가 가치가 없다면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사치이겠죠.....

 

하하......그냥 주절거려봤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마지막 소망하는 것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관계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이젠 짝사랑도 힘드네요.......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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