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제대한지 거의4달 다돼가는 평범한 男입니다..
세달 전 이야기입니다...
저는 군대를 전역하고나서 집앞 pc방을 두달정도 다녔었는데요...
그때부터 그녀가 있었지만....전 워낙 게임에 굶주려(?)있던지라...
신경도 안썼었죠....
100일휴가때 당해본적이(?) 있어서 전 그때까지만 해도 여자분들이 괜히 싫었었습니다...ㅡ.ㅡ;;;
그러다가...어느날 평범하게 PC방에가려구 콜라를샀는데 갑자기 배가아픈겁니다...ㅡ.ㅡ;;
그래서 들어가는데 카운터에 그녀가 있어서 그냥 드세요!!하고 건성으로 말하고 줬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그냥 맨날 가는곳이니까!! 하구요....
그랬더니 제가 정말 깜짝놀랄정도로 기뻐해주더군요...;;;
그떄이후부터 게임에 정신팔린 제마음속에 한쪽구석으로만 치우쳐져 있던 그녀가 보이게 된겁니다....
이상하죠???그냥 콜라만 줬을 뿐인데요....
그날 이후부터 게임때문이 아닌 그녀 때문에 그 PC 방에만 갔습니다....
그런데 제 성격의 단점이....너무 부끄러움이 많고 너무 둔하다(?)라는 겁니다...
특히 여자 앞에서는 말이죠...
고질병인지 몰라도...군대를 다녀와도 고쳐지지가 않더군요...;;
몇번이나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려했지만....
그녀 곁에는 수많은 남자들이 항상 농담을 주고 받더군요....
일을 시작하고도...
퇴근시간이 돼면 매일 한~두 시간씩 그녀를 보려고 pc 방에 들르는데도 말한번 못걸어봤습니다...
게산을 할때 마다 저에게 웃으면서 계산해주는데 저는 나도모르게 퉁명스러운 말만 하고 나와버리더군요...
오히려 자꾸 이상했죠 제자신이 아는여자들 앞에선 괜찮은데 모르는 여자들 특히 제가 호감이 가는 여자분들
앞에서 작아지고 퉁명스러워 지는 절 말이죠...
어느날 아는 누나의 도움을 얻어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패!! 아주 대실패를 하고 말았어요....
그날 이후 한 이틀 정도를 Pc방엘 안가다가....
안돼겠다!!사과를 하고 와야지 라고생각하고 Pc방엘 갔습니다...
가면서 계속 생각했죠....날보고 평소처럼웃을까??
가서 당당히 사과하고 나오는거야 남에게 폐를 끼칠순 없지 아무렴....
당당히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저를 보자마자 정말 심각하게 굳어지는 그녀의 얼굴이 제 눈에 확들어 오더군요
아~~내가 실수를 해도 정말 큰실수를 했구나....ㅜ.ㅜ
성급하게 접근을 하는게 아니었어,...그녀의 이름도 모르는데...난 바보야
이런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군요...
저도 모르게 아무자리나 앉아 버렸습니다...
말도 못걸고...
말을 여러번 걸려고 시도는 해봤으나....
그녀의 얼굴이 워낙 싸늘했던지라....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겠더군요....
정 안돼겠다 싶어서 카운터에서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던 그녀에게....
관리자 쪽지를 보냈습니다....채팅내용은....
손님: 그때일은 죄송했습니다..제가 너무 성급했었습니다....
관리자: 괜찮아요^^*
(아 역시 내가 실수를 재대로 했구나....ㅠ.ㅠ)
손님: 정말 죄송했었습니다.. 사과드릴게요
관리자: 정말 괜찮아요
손님: 너무 웃질않으셔서....
관리자: 저 잘웃는데 ㅋㅋ
이런식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그녀를 보았지만 역시 얼굴은 아직도 차갑더군요.....
그날 이후로..1달하고도 보름동안 그PC방에 가질 않았습니다.....
역시 내주제에 그렇지 뭐...ㅋ 돈이나 마니벌자!
이런생각으로 일에만 몰두했었죠...
그러다 어느 쉬는날에....
집에 있던 컴퓨터도 망가지고 친구들도 바쁘다 하고 해서....
그녀는 그만 두었겠지??하고 그PC방에 갔습니다...
역시 그녀는 없더군요...
아...역시 그만 두었나보네...하는 생각으로 하는게임도 없어서 인터넷을 하고있는데...
뒤에 카운터 쪽에서 낯이 익은 웃음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녀 였던거죠....근무시간이 바뀌었었나봅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아...어떡하지??날보면 또 표정굳어질텐데....;;
그녀에게 또 피해를 줄순없지...아 몰래 나가 버려야겠다....
하지만...근무시간이 바뀌면서 그녀는 계속 카운터에있었죠....
다섯시간째 할것도 없으면서...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는데...
그녀가 잠깐 어디 나갔는지...카운터에는 다른사람이 앉아있더군요...
그래서 기회다! 하고 빨리 나갈려고 뛰어가고있는데....
음료수 냉장고 쪽에서 누가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어러길래 깜짝 놀라서 봤더니 그녀였어요...
이상했습니다....
분명 날 되게 안좋게 봤을텐데....제가 입장을 바꿔봐도 제가 나쁜놈으로 보였을텐데...
그녀가 앞쪽에서 음료수 채워넣는것도 모르고 뛰어나가느라 정신없는 저에게...인사를 하는겁니다....
바로 앞에서...저는 순간 아무생각없이...안녕하세요...이러고 나와버렸습니다....;;;;
제가 봐도 바보 같은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렇게 싫어 하던 저에게 인사를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는겁니다....
그래서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땐 왜그랬는지...이유를 물어볼려고 한것도 아니고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갔습니다...;;;;;;
들어갈때 괜히 또 긴장돼서 숨을 죽이고있는데 어떤 초딩들이 시끄럽게 떠들면서 들어가는데 거기에 껴서 저도 모르게
같이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정신이 없었는지 제가 오는지도 모르더군요....
그리고 두시간동안 자리에 앉아서 방황을(?)했습니다...ㅡ.ㅡ;;;
맞습니다! 할것도 없는데 갔습니다....
에효...집에가서 밥이나 먹자 하고 자리나왔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저녁시간이라 바쁘더군요....
저는 다음에 알아보자 귀찮다 이런식으로 그많은 손님들에 껴서 나가볼려는 심산으로.,..
계산하는 초딩중딩 옆에서 계산을 했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그녀가 절보더니 눈이 동그래지면서 저두 엉겹결에 눈이 마주쳤죠...
언제 들어오셨어요???
이러는 겁니다...저는 또 저도모르게...
아....아까................
이러고있는데 옆에있던 어떤 20살쯤으로 되보이던 남자가
너는 손님이 들어와도 모르느냐는둥 둘이서 장난치고있는데...
나와버렸습니다....
잔돈도 안받고.....
할말이 더 있던거 같았는데....그녀에게 피해를 줄까봐 나왔습니다..
그때이후로 지금까지 안가봤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흐르고 있는데요....
정말 24살에 군대까지 다녀온 제가 쓴 챙피하고 한심한글이지만......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고 궁금해서 못참겠네요......;;
그래서 연예s.o.s님들에게 챙피함을 무릅쓰고 물어봅니다...
그녀는 벌써그일을 잊고 손님에게 대하는 멘트를 날린거 뿐일걸까요??
어떻해야할까요....;;
그녀는 너무 이쁘네요...아직도....저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