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에 학교앞 공원에 나오라고 해서
이런저런 쓸대없는 이야기만 1시간 가량 하다가
그녀가 간다고 해서
기숙사까지 대려준다고 하다가
언덕이 있는 곳에서 내려올때
때마침 사람도 없고 해서
오늘 고백하러 온거라고
너 좋아한다고 했어요.
그녀는 그냥 웃고
걸어가면서 할생각 없었는데;;;
마지막으로 헤어질때
너 좋아하는 것 진심이라고 했거든요.
그녀는 네 라는 말만 하네요.
원래 이렇게 소심하게 할 생각이없었는데
그녀 얼굴을 보니까
말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네요.
그리고 그녀를 기다리면 제 스스로 작성한 일기나 시로 채워넣은 책과 함께 주었네요.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하지만
다른편으로는 영영 못보면 어쩌나 하네요.
아.. 그리고
그녀에게 기다린다. 대답해줘 와 같은 말은 안했어요.
그냥 나 간다고 하고 왔거든요.
사귀고는 싶지만 짝사랑을 하다 고백한거라
너 좋아하는 사람 나다. 라는 걸 말해주려고 한거라서요.
제 고백방법이 틀리지 않았나 하네요;;